이영훈 목사
이영훈 목사가 강연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10일 CCMM빌딩에서 열린 통일연합종교포럼 2월 모임에 참석해 “주체사상으로 물들어 있는 북한 주민을 바꿀 수 있는 건 복음뿐”이라며 갑자기 다가올 통일에 대비해 기독교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통일연합종교포럼은 ‘복음으로 통일을 준비하자’는 취지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 주도로 2022년 4월에 창립되어 매월 통일 관련 논의와 초청 강연들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주체사상은 기독교를 흡수해 뒤틀어 놓은 것으로 근본 뿌리인 복음을 주민들에게 바로 전파하면 세뇌된 거짓사상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김일성 회고록을 보면 기독교 관련 내용이 유난히 많은데 특히 김일성 아버지 김형직 장로와 어머니 강반석(반석·베드로의 한자 이름) 모두 믿음이 깊었다”며 통일의 해법을 기독교 복음 전도에서 찾아야 한다고 했다.

통일연합종교포럼
통일연합종교포럼 2월 모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 목사는 “우리가 이 모임을 하는 것은 꿈을 잃지 않고 대비하기 위해서”라며 “특히 3만 5000명의 탈북민은 통일 후 북한에 선교사로 갈 분들이니 우리가 그분들을 돌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공사가 중단된 북한 평양심장병원 공사 재개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특별강사로 참석한 태영호 국회의원(국민의힘)은 ‘북한의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북한이 비록 핵무기와 무력도발을 포기하고 있지 않지만, 젊은 세대는 남한 문화에 푹 빠져 있다”며 분열의 고착화보다 오히려 통일의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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