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치유상담] 아동기의 뇌, 측두엽과 두정엽이 완성되는 시기이다

“올 때에 귀신이 그를 거꾸러뜨리고 심한 경련을 일으키게 하는지라 예수께서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고 아이를 낫게 하사 그 아버지에게 도로 주시니” -눅 9:42

아동기는 8~13세에 해당되는 시기로서 흔히 학령기라고 말한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시기인 아동기는 뇌의 회로망이 완성되는 시기이다. 아동기가 되면 측두엽과 두정엽이 급격히 성장하여 완성을 이루는 시기이다. 7~12세까지는 뇌의 측두엽과 두정엽이 활발히 발달하는 시기이다. 측두엽은 언어와 기억 능력을 관장하고, 두정엽은 공간지각 능력과 논리적 입체적 사고를 각각 담당하게 된다. 그래서 초등학교에서는 측두엽의 급격한 성장으로 한글 익히기, 책 읽기, 글씨쓰기, 외국어 학습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두정엽의 성장으로 오감을 통한 공간 지각능력으로 환경을 인지하는 능력을 학습시킨다. 다시 말하면 수학과 과학, 퍼즐게임, 도형 맞추기 등 입체적이고 논리적인 사고가 필요한 학습 시기이다. 그래서 아동기는 언어학습과 수학, 과학의 최적기가 되는 것이다.

특히 측두엽은 기억과 인생의 경험을 저장하는 부위이다. 어릴 때 받은 교육 경험이 영원히 오랫동안 기억되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교육이 그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하다. 나이가 많은 노년기에는 신념 기억만 강함으로 초등학교의 교육은 대단히 중요한 것이다. 측두엽은 글을 읽고 그것을 기억하고 새로운 정보를 통합하는 기능을 한다. 아동기 때 책을 많이 읽고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위인전집 등을 많이 읽어 자기가 앞으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를 선택하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이다.

측두엽은 기억과 인생의 경험을 저장하는 부위이다. 어릴 때 받은 교육 경험이 영원히 오랫동안 기억되기 때문에 초등학교의 교육이 그 어느 시기보다도 중요하다.

아동기는 시냅스 가지치기를 통해 뇌의 각 부분의 기능이 전문화 되는 시기이다. 태어날 때 1,000억 개의 신경세포는 세포 간의 연접부인 시냅스가 거의 완성되어 신경 네트워크를 이루게 된다. 그래서 3세 무렵이 되면 시냅스는 무려 1,000조개(혹자는 100조개)에 이르게 된다. 시냅스는 태내에서 25% 형성되고, 나머지 75%는 출생 후 10세가 될 때까지 꾸준히 형성된다.

시냅스는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를 거치면서 가지치기가 이루어지는데, 이는 뇌 성숙 과정의 정상적이고 유익한 과정이다. 시냅스 형성과 가지치기는 아동기에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시냅스의 숫자는 대단히 많은 상태이다. 그러나 사춘기에 가까워지면 시냅스 가지치기가 시냅스 형성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 아동기에 있어서 신경세포의 가지치기(정리)는 여자는 11세, 남자는 12세에 이루어지는데, 쓰이지 않는 신경세포 및 신경회로의 시냅스 가지치기가 동시에 이루어진다. 유용한 신경회로는 더욱 활성화되고 그렇지 않은 것은 약화되면서 뇌 회로망은 완성을 이루어 간다. 이때 잠재능력이 손실될 가능성이 있게 된다.

시냅스의 정리 작업이 뇌의 모든 부위에서 동일한 속도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대뇌피질 부위에서는 시냅스 정리가 극적으로 이루어져 초당 약 33개의 시냅스 정리가 이루어지는 반면에, 뇌간의 부위에서는 변화가 적은 편이다. 뇌의 시냅스 정리(가지치기)는 여러 가지 경험에 의해 신속히 반응하며 일어난다.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수록 수상돌기는 뻗어나가고 인접한 신경세포의 축삭돌기가 연결되며 시냅스가 형성되는 것이다.

아동기의 뇌가 가소성이 풍부하고 아직 뇌가 발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게임중독의 위험성이 크다.

아동기에는 좌·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의 중앙 부분이 발달하여 언어 발달이 용이하게 된다. 유아기에는 뇌량의 앞부분만 발달하였으나 아동기가 되면 뇌량의 발달 부위가 중앙으로 이동한다. 연상적 사고와 언어기능을 담당하는 칼로좀 이스무스는 7~12세 때 8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13세 이후가 되면 다시 현저히 감소된다. 이러한 사실은 아동기의 언어발달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가를 말해주고 있다.

언어와 관련된 시냅스는 유아기 때 만들어지므로 성인보다 아이들이 새로운 언어를 배우기가 더 쉽다. 그래서 10세 이후가 되면 벌써 외국어 발음을 완벽하게 할 수가 없는데 그것은 발음과 관련된 시냅스가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아동기 뇌 발달의 정신건강 문제로서는 6~18세에 분노가 주 3회 폭발하는 파괴적 기분부전장애와 ADHD, 학습장애, 학교 공포증, 불안장애, 품행장애와 우울증, 학교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유념해야 한다. 아동기 우울장애는 비교적 흔할 뿐만 아니라 재발하는 확률이 높은 편이다. ADHD는 아동기 중기에 품행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많으며, 아동기 중기 때 시작된 품행장애는 청소년기에 비행 및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한마디로 ADHD 아동은 인지적 결함과 충동성 및 감각 추구의 행동 때문에 학습 곤란으로 이어져 그 중에 일부가 품행장애가 되기도 한다. 또 틱장애는 7~11세의 아동에게 가장 흔히 발병되기도 한다.

손매남 박사

현대에 와서는 게임중독이 아동기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뇌는 가소성이 풍부하고 아직 뇌가 발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게임중독의 위험성이 크다는 점이다. 게임을 하다보면 뇌의 쾌감중추를 자극하여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쾌감을 맛보면 그 쾌감을 기억하여 다시 맛보게 하려는 연속성과 과다한 도파민이 분비되어 결국 게임중독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게임중독에 빠지면 학습 문제뿐만 아니라 정서에도 문제를 일으켜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분위기에 익숙하게 되며 가족이나 교우관계에도 소홀히 하게 되는 것이다. <계속>

손매남 박사
한국상담개발원 원장
경기대 뇌심리상담전문연구원 원장
美 코헨대학교 국제총장
국제뇌치유상담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