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이 우리나라 외교와 경제에 유익을 주는 성과를 거둔 것을 보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 칭찬한다.
그러나 아크부대 방문 시 윤 대통령의 장병 격려 발언에 대해 “외교 참사”, “말 실수”라 폄훼하는 야당과 부정적인 언론이 있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대통령이 군 통수권자로서 파병 받은 병사들에게 사명감을 가지도록 주적에 대해 객관적 사실을 주지시킨 것은 전혀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 오히려 분명하게 말한 것이 당연한 처사이다. 군이 정치 외교를 위해 타국의 눈치를 살필 필요는 없다.
지금 순방 성과를 폄훼하고자 외교 참사라고 주장하는 자들처럼 과거에도 월남참전용사가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주장함으로써 북한의 심리전에 이용당해 32만 명의 월남참전용사들을 분노하게 한 일이 있다. 월남참전용사들의 기념 행사 조차 베트남 정부의 눈치를 보고 개최를 꺼려한 지도자도 있었다.
바라기는 군인이요, 국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이들은 더 이상 타국의 입장을 대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주적인 북한을 돕고 자유민주주의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하는 이란에 대해 군통수권자로서 한 발언을 문제삼지 말라. 윤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해 위축되거나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군대는 주적을 명확히 하고 힘을 키우는 것이 최선의 방어이자 공격이다.
대통령은 여론에 연연하지 않고 법치를 행하길 바란다. 거짓 뉴스가 있는 한, 좋은 평가를 위해 타협하다가는 여론의 희생양이 되고 말 것이다.
대통령은 공약대로 자유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 전쟁의 참상을 체험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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