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코비드 팬데믹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생활의 불편과 경제적 타격을 넘어 국민의 삶이 흔들립니다. 많은 신자들이 신앙의 손해를 입고 마음이 상해 있습니다. 엘리야는 홀로 광야로 들어가서, 하룻길을 더 걸어 어떤 로뎀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에 앉아 죽기를 간청하였습니다. “주님, 이제는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나의 목숨을 거두어 주십시오. 나는 내 조상보다 조금도 나을 것이 없습니다.”(왕상19:4)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았습니다. 보아야 할 하나님의 인도하심보다 보지 말아야 할 협박하는 이세벨을 보았습니다. 낙심한 상태에서 엘리야는 다시 일어났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있는 우리도 다시 일어서게 하옵소서.
엘리야는 함께 하시며 승리를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바라보았습니다. 오직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만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낙심한 엘리야를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그에게 천사를 보내시어 만져주셨고, 먹고 마시게 하셨습니다. 다시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저도 끝났다며 낙심하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다시 세우실 것입니다. 제가 실망한 자리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계시고, 실패한 자리에도 여전히 계십니다. 하나님은 저를 먹여 주시고 일으켜주십니다. 다시 일어서고자 하는 의지를 주옵소서. 그런데 엘리야는 천사가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었지만, 먹고 마신 뒤 다시 누워버렸습니다.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갖게 하옵소서.
다시 천사를 통해 만지시며 먹여 주셨습니다. 그는 일어나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떠합니까? 낙심에 빠지지 않고 일어나기 위해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며 일어서려는 의지를 갖게 하옵소서. 이 시대에 두려워해야 할 것은 신앙의 상실이며 신앙의 낙심입니다. 한 해를 바라보며 스스로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다지게 하옵소서.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우리가 다시 일어설 큰 힘을 더해 주실 것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게 하옵소서. 더 기도하게 하옵소서. 다시 일어서겠다! 의지를 다지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어서는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5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