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과 친밀해지려 더욱 힘쓰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바른 관계 속에 서야, 사람과의 바른 관계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멀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 생명과 풍성한 삶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창조하시고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려는 어리석음도 범하지 말게 하옵소서. 선과 악의 처분은 하나님께 맡기게 하옵소서.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 가운데 주시는 기쁨을 허락하옵소서. 처한 환경이 슬프고 힘들어도, 늘 주님과 친밀히 교제하며, 세상이 주지 못하는 신비한 기쁨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저의 에덴은 어디에 있습니까?

에덴동산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주 좋으셨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모든 피조물을 한꺼번에 모아 놓은 곳입니다. 사람도 하나님의 즐거움으로 삼으려고 창조되었습니다. 에덴동산은 먹을 것도 풍성했고, 사람이나 짐승들이 해치지 않고 평화스럽게 살고 있었습니다. “주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창2:7) 당신의 작품과 같이하시려고 에덴을 만드셨습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과 친밀함 속에서 누리는 기쁨의 동산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제자 베드로, 야고보, 요한을 데리고 산에 올라가셨을 때, 예수님의 변화하신 모습과 모세, 엘리야를 보았습니다. 제자들은 황홀해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은 기쁘다 못해 황홀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와 말씀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그 만남 가운데 큰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 주변을 서성이지 말고 에덴의 기쁨을 빼앗기지 않도록 깨어있어 지키게 하옵소서. 내가 하나님과 같이 선과 악을 분별할 수 있다는 교만한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분을 즐거워하는 존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에덴은 하나님과 사람이 함께 하면서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곳입니다. “에덴의 동산처럼 복 되어라. 우리 가정 날마다 양식 주사 건강하게 하시오며” 올해도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친밀함 속에서 에덴의 기쁨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5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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