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지난 한 해 동안 저희는 엄청난 도전을 경험하였습니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고 갇혀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이럴 때 다시 질문합니다. 예수님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소통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내 안에 머물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떠나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15:5) 저를 답답하게 가두려는 것이 아닙니다. 저로 예수님 안에서 자유로운 일을 많이 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저로 많은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말씀 따라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친히 왕이 되셔서 우리를 다스려 주옵소서.
주님 안에 머물러 있고 싶습니다. 주님께서도 제 안에 계셔 주옵소서. 제가 예수님을 믿고 왕으로 모실 때에, 예수님도 제 안에 계시면서 왕이 되십니다.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 어둡던 이 땅이 밝아오네.” 예수님이 제 안에 계시어 저를 다스리면, 말씀의 열매가 많이 맺게 해 주십니다. 예수님 안에 있기 위해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게 하옵소서. 우리 안에 말씀이 있다고 해서 그 말씀이 다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염려가 저를 점령합니다. 때로는 이 세상의 재물이나 즐거움이 말씀의 기운을 막아 열매를 맺지 못하게 합니다. 사탄은 세상의 염려를 주어, 저로 세상의 염려에 빠져들게 합니다. 재물과 즐거움을 사랑하게 하여 예수님을 멀리 떠나게 만듭니다.
사람은 자기가 관심하고 사랑하는 것 안으로 빠져들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기 위해 말씀의 열매를 맺는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기도하면서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이 세상의 그 누구보다, 어떤 것보다 사랑하게 하옵소서. 세상에 어떤 유혹이 있어도, 예수님을 사랑해서 주님을 떠나지 않고 주님 안에 머물게 하옵소서. 올 한 해 열매 맺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에 잎사귀밖에 없어서 그 나무는 예수님께 책망을 받았습니다. 많은 열매를 맺어서 잘했다고 칭찬받는 새해, 한 해가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5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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