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은 하나님의 외아들이십니다. 하나님과 같으신 분이십니다. 그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돌아가셨습니다. 더구나 십자가의 죽음은 가장 비참하고 저주스러운 죽음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의인 중의 의인이신데, 죄인들을 대신해 돌아가셨습니다. “그 참혹한 십자가에 주 달려 흘린 피 샘물같이 늘 흘러서 죄 씻어 주시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는 것은 너무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찌 나를 위해 돌아가실 수 있습니까? 그런데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피를 흘리셨는데 정작 내가 구원받은 사실을 잘 알지 못하고 있으니 어찌합니까?

인간의 속죄를 위해 이제는 짐승의 피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바쳐졌습니다. “그는 염소나 송아지의 피로써가 아니라, 자기의 피로써, 우리에게 영원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히9:12)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우리 죄를 용서하시되 영원히 용서하셨습니다. 그 용서는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고, 오직 단 한 번의 용서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피 밖에 그 무엇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짐승의 피와 재도 사람을 정결하고 거룩하게 했습니다. 하물며 성령님을 힘입어 자기 몸을 흠 없는 제물로 삼아 하나님께 바치신 그리스도의 피야말로, 더욱더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우리로 죽은 행실에서 떠나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셨습니다. 우리의 양심을 깨끗하게 하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의 피밖에 없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리스도의 피가 우리로 하나님을 섬기게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흘리신 피만 우리를 구원하는 능력이 됩니다. 이 그리스도의 보혈을 통해서 구원받은 백성이 되었습니다. 모든 죽은 행실을 벗어버리고 깨끗한 양심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을 주신 사랑을 깨닫고 믿음으로 그 피를 선포하여 그 피의 능력이 나타날 것입니다. 십자가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그 피를 사랑합니다. 그 피가 얼마나 고귀한 피인지 깨닫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9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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