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동권리 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5일 아너스클럽 후원자 감사 연찬회에서 축구선수 이청용 선수의 아너스클럽 위촉식을 가졌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주역 이청용 선수는 최근 2022시즌 프로축구 K리그1 MVP 선수이자 우승팀 울산 현대의 주장으로서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올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인연을 맺고 저소득가정 아동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3천만 원을 기부하며 아너스클럽에 동참했다.
2000년대 암이나 희귀난치성질환 등 중증질환에 대한 공공과 민간의 지원은 확대됐으나, 중증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대다수의 일반 소아질환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취약하다. 특히 기존의 지원사업들은 진단명에 따라 지원여부를 결정되기에, 진단 전 질병이 의심되는 단계의 저소득가정 아동은 확진을 위한 검사비 지원도 받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아왔다. 또한 난민아동을 포함해 미등록이주아동 등 기초 사회보장제도 틀 안에 있지 않은 아동은 건강보험에서도 배제돼 건강권의 심각한 침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에게 질병이 의심되거나 이미 발병했음에도 경제적인 이유로 필요한 검사나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저소득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동의 검사비, 외래비, 입원비, 수술비는 물론 언어, 물리, 작업 정기 치료비. 후방보행 보조차, 기립운동기와 같은 기구 구입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전국 각 지역의 주요 종합, 전문병원 60여 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동의 적극적인 치료를 도움으로써 아동의 치료받을 권리를 보호한다.
한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이청용 후원자는 "딸을 키우면서 더더욱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이들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아졌다. 평소 선수로서 잦은 부상을 겪었기에 아프거나 다쳐 치료를 받아야 아이들에 대해 더욱 신경이 쓰인다. “며, “축구 선수가 꿈이었던 한 아동이 무산소성 뇌손상으로 뇌성마비 진단을 받았으나, 세이브더칠드런의 지원으로 인지 치료와 상지로봇재활치료를 받으면서 회복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아이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가 아이를 구하면 아이가 세상을 구한다'는 세이브더칠드런의 믿음처럼 저도 아너스클럽 회원으로서 널리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2020년 5월부터 나눔의 영향력을 펼치는 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아너스클럽은 3천만원 이상을 후원했거나 3년 이내 후원을 약정한 개인 후원자가 대상이다. 지금까지 방송인 박경림, 배우 이혜리, 황정음, 가수 김윤아, 강다니엘, 박영관 세종병원 회장, 윤용혁 ㈜디에스 회장 등 총 75명의 후원자가 가입했으며, 누적 약 44억 원을 국내외 아동에 대한 보호를 위해 후원했다. 후원 사업의 비율은 국내 30%, 국제 38%이며,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긴급구호가 시급한 사업을 중심으로 관심이 높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다양한 방식으로 아너스클럽 회원을 예우한다. 개별 약정식 진행하고 기관 아너스월에 이름을 등재하며, 개인별 맞춤형 기부 컨설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외 아동을 위한 지원 프로젝트의 기획과 사업보고를 통해 후원자가 후원 계획을 세우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며, 국내외 아동지원사업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비롯해 전문가 강연 시리즈인 '아너스톡’ 등 각종 행사 및 교육 프로그램, 후원자 감사 연찬회와 같은 네트워킹 모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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