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우리의 여정은 마라톤과 같습니다. 매일의 삶이 앞을 알 수 없는 불확실함 가운데 있지만, 그러나 주님께서 함께 달려주셔서 우리를 골인 지점, 천국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동참하기를 소원합니다. 달리기 선수들이 결승점만 바라보며 달려가듯, 푯대 되신 주님만 바라보며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만 붙들고 달려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우리 최고의 가치이십니다. “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을 해로 여깁니다.”(빌3:8) 바울은 모든 것을 가진, 사람들이 부러워할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자랑스러운 배경을 배설물로 여겼습니다.
바울은 자기 주님,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붙잡았습니다. 예수님은 바울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가 되었고, 자기 모든 생을 헌신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을 제일의 가치로 삼게 하옵소서. 뒤에 있는 것은 잊어야 합니다. 앞을 향해 달려가게 하옵소서. 결승점을 향해 앞으로 나가는 것이 너무도 당연합니다. 경기 도중 뒤를 돌아보지 말게 하옵소서. 지나온 것에 미련을 둔다면 경기에서 뒤처지기 마련입니다. “주를 앙모하는 자. 달려가, 달려가, 피곤치 않네.” 최고 가치가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앞으로 달려가고, 지난 것은 잊어버리게 하옵소서. 앞을 향해 달리는 선수는 뒤를 돌아볼 틈이 없습니다. 주님만 의지하며 믿음으로 힘차게 나아가게 하옵소서.
푯대를 향해 달려가게 하옵소서. 얼마나 달려왔는가가 아닙니다. 결승점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포기하고 싶을 때, 유혹을 이기고 달려갈 원동력은 결승점을 바라보는 데 있습니다. 푯대, 예수님 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푯대에 이르기 위해 바울은 부끄러운 과거의 삶과 지금까지 주님을 위해 이룬 사역의 결과까지도 다 잊어버리고 오직 푯대만 향하여 달려갔습니다. 그 푯대는 주님이 그에게 수여할 부르심의 상을 들고 기다리시는 곳, 그의 땀과 눈물이 보상받을 자리입니다. 우리도 그 지점에 도달해야 합니다. 푯대를 바라보며 신앙의 경주를 완주하게 하옵소서. 바울처럼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인도하옵소서. 꼭 승리하겠습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5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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