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들려오는 소식들이 마음을 우울하게, 어둡게 합니다. 우리 곁에 기쁨과 행복만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질병과 사고, 시련도 있습니다. 구원받은 저희라고 고통으로부터 면제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세상 사람들보다 더 많은 고난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치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위로도 또한 넘칩니다.”(고후1:5) 어려울 때마다 인자하신 손길로 우리를 꼭 잡아주옵소서.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기억합니다. 너희가 태어날 때부터 내가 너희를 안고 다녔고, 너희가 모태에서 나올 때부터 내가 너희를 품고 다녔다. 내가 너희를 지었으니, 내가 너희를 품고 다니겠고, 안고 다니겠고, 또 구원하여 주겠다.

성도가 이렇게 고난을 당한다고 사람들이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야깃거리를 삼아 조롱하고 따돌립니다. 자신들의 어두움이 진리의 밝음으로 환히 드러나지 못하도록 거짓으로 헐뜯고 비난합니다. 악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은 빛을 미워하며, 빛으로 나아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리의 사람은 빛으로 나아갑니다. 그래서 자기의 행위가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드러내게 됩니다. 우리에게 고난과 아픔만 주어진다면 견뎌낼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위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주옵소서. 인생의 모든 고통을 당하시고 승리하신 예수 그리스도로 우리에게 큰 위로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가 구원에 이르기 위하여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게 하옵소서. 사람이 부족함이 없고 편안하면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큰 소망이 있든지, 인생이 힘들고 괴로울 때 하나님을 간절하게 찾게 됩니다. 고난을 통하여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서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합니다. 고난 중의 감사로 하나님의 위로를 받을 가장 큰 능력을 소유하게 하옵소서. 다가오는 고난은 인내를 이루게 하고 그 인내로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심을 잊지 말게 하옵소서.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 기도 힘쓰면 큰 권능 얻겠네.”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서로를 위로하며 기쁨과 평안과 만족이 가득한 삶을 이루게 하옵소서. 대림절에 하나님의 큰 위로를 내려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6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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