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자유의 진정한 목적은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그리스도께서 주신 자유를 세상에서 누립니다. 그 자유를 얻어 사는 저희가 다른 이들에게 본을 보이게 하옵소서. 인간이 요구하는 자유가 존재하고, 또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언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인이면 자유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합니다. 자유의 진정한 목적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리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자유를 자각하고 인간의 소외와 죄의 문제를 깨닫게 하옵소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형상 안에 자유가 있습니다. 자유가 있어 행복하고, 서로 협력하게 하옵소서. 인간의 자유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자유로 온전한 사랑을 이루게 하옵소서.

“그것은 곧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살이에서 해방되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누릴 영광된 자유를 얻으리라는 것입니다.”(롬8:21) 파멸의 노예, 타락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시간이 지나면 늙고, 아프고, 쇠약해집니다. 모든 피조물이 낡아지고, 병들고, 소멸합니다. 그래서 탄식하고, 고통을 겪습니다. 저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옵소서. 진실로 모든 것은 헛되고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습니다. 걸어 다닌다고 하지만, 한평생이 한오라기 그림자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배우고 지혜로운 마음을 얻어 시간의 불확실성을 깨달아 알게 하옵소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주님 강림하셔서 죄에 매인 백성들을 자유 얻게 하시네.”

하나님께 영광을 얻은 자유인이 속으로 탄식하며 구원을 기다립니다. 이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소망은 소망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자기의 도움으로 삼고 자기의 주님, 하나님께 소망을 두게 하옵소서. 소망이 있어야 미래가 있습니다. 아픈 마음에 위로를 줍니다. 모든 것을 이겨냅니다. 근심 가운데 참고, 기도에 항상 힘쓰게 하옵소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게 하옵소서. 참고 기다려서 하나님의 구원을 이루게 하옵소서. 소망의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채워주옵소서. 하나님께 영광을 얻고, 자유를 얻었습니다. 모든 사람을 구원해내시는 하나님의 높으신 뜻을 이루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0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