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광림교회 김선도 원로목사가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2세.
1930년 12월 2일 평안북도 선천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당시 북한 인민군으로 차출됐지만, 연합군이 38선을 넘어 북진했을 때 기독교인이었던 그는 바로 항복 선언을 하고 월남했다고 한다.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박사(D.Min) 학위를 받았다. 이 밖에 미국 애즈베리신학대학원 명예신학박사(D.D), 짐바브웨 아프리카대학교 명예문학박사(D.Litt), 호서대학교 명예신학박사(D.D), 감리교신학대학교 명예신학박사(D.D), 서울신학대학교 명예문학박사(D.Litt) 학위를 갖고 있다.
지난 1971년 광림교회 제5대 담임목사로 취임했으며 2001년 이 교회에서 은퇴하고 원로가 됐다. 로잔세계복음화 한국위원회 의장(1990~1997),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이사장(1994~1996),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1994~1996), 세계감리교협의회(WMC) 회장(1996~2000) 등을 역임했다.
미국 웨슬리신학대학원 존 웨슬리상, 감리교신학대학 동문회 동문상, 대한적십자 인도장 금장, 대한민국 국민훈장 목련장, 제1회 기독교대한감리회상(교회개척 및 선교분야), 목원대학교 제1회 목원 크리스찬 목회대상,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기독교지도자상(목회자부문) 등을 수상했다. 지난 1997년 한국교회사학연구원 10대 설교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저서는 「상처가 영광이 되게하라」, 「5분의 기적: 김선도 목사 자서전」, 「새 시대를 여는 거룩한 습관」, 「가정 속에 숨겨진 보화」가 있다.
고인의 동생인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는 지난 2020년 향년 83세로 먼저 하늘로 떠났다.
한편, 광림교회는 조문을 위한 공간을 교회에 마련하고 25일 오후 2시부터 조문객들을 맞는다. 입관예배는 26일 오전 11시, 발인예배는 28일 오전 9시 30분에 각각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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