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은 세월을 따라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드는 세상에 살고 있다. 특히 팬데믹으로 인해 세상이 급격하게 변하면서 그리스도인이 신앙생활에서 멀어지거나 교회가 오해와 비난을 받으며 상처를 입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에 최성은 목사(지구촌교회 담임, 저자)는 그리스도인을 향해 개인과 공동체의 신앙을 회복하자고 뜨겁게 외치며 느헤미야서를 통해 회복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회복을 이루는 가장 빠른 길은 무엇인지, 회복 후에는 어떤 삶을 누려야 하는지를 본 도서를 통해 설명하고자 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백성들은 말씀을 듣고 그 의미가 깨달아져 회개하며 울고 있는데, 하나님은 오히려 울지 말고 기뻐하라고 하셨다. 그렇다. 울어야 산다. 지금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주님을 바라보고 울어야 산다. 그래야 주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기뻐할 수 있다. 느헤미야서의 핵심 구절, ‘여호와로 인하여 기뻐하는 것이 너희의 힘이니라’(느 8:10)라는 말씀은 그런 의미에서 이해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회개란 말씀을 자꾸 들음으로써 내가 무엇을 잘못 살아왔는가를 깨닫는 것이다. 격려와 위로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어떤 길로 잘못 가고 있는가를 깨달아야 그것을 통해 고침을 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말씀을 듣고 찔리면 은혜를 받는 것이고, 거북하면 실족한다. 예수님도 때로 교훈을 말씀하시고 종종 그 말씀을 잘 받아들이는 사람은 ‘복되다’고 하셨다. 이처럼 말씀을 받아들이는 자세는 회개와 직결된다. 말씀 가운데 울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살아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느헤미야 공동체는 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진노 가운데 멸망했는지를 깨달았다. 느헤미야 10장에 명기된 모든 맹세는 하나님이 다시 이야기하신 내용이 아니다. 그들은 가장 가난하고 열악한 환경 가운데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모든 것을 다시 드렸다. 그리고 세상 한복판에서 ‘하나님의 사람들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세상과 구별되지만, 세상의 존경을 받는 삶.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시간을 선포하는 삶. 세상을 다스리지만, 권리를 포기하는 삶이라고 말이다”고 했다.
끝으로 최 목사는 “느헤미야 공동체의 강점은 말씀을 듣고 즉시 회개하며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느헤미야의 개혁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너진 영적인 성벽을 다시 건축하자’는 외침이었다. 느헤미야 1장에서 페르시아에서 온 젊은 총독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자고 했을 때 백성들은 ‘우리가 함께 일어나 이 일을 감당하자’고 외쳤다. 우리는 공동체의 위기의 순간마다 이 외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다시 회개하며 행동해야 한다. 반드시 삶의 밀접한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최성은 목사는 한국침례신학대학교 졸업 후 1995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 남침례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학위와 ‘존 스토트의 복음주의 사역과 신학’에 대한 논문으로 철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 남침례교단 소속 미국 내 파송 선교사였던 그는 내쉬빌 다리놓는교회를 개척, 다운타운 노숙자 사역을 하였고, 국제 KOSTA 강사 및 이사, 뉴올리언즈 및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미국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긴 뒤, 2019년부터 지구촌교회 3대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지구촌미니스트리네트워크(GMN) 대표와 사단법인 지구촌사회복지재단 대표이사로 섬기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의 복음화 운동과 복음 생태계 마련을 위해 한국로잔위원회와 복음과도시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생수를 마셔라>, <하늘 문을 여는 기도>, <뉴노멀 시대의 그리스도인>, <예배의 창문을 열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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