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투스선교회가 10월 31일 오후 인천 서구 소재 예수안에하나교회(담임 정성우 목사)에서 ‘그리스도인의 마음’(엡 4:23)이라는 주제로 제5회 신앙 성숙을 위한 청교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는 오는 11월 2일까지 진행되며, 주강사는 데이비드 색스톤(David W. Saxton) 목사다.
색스톤 목사는 이날 ‘마음에 관한 교리’(롬 12:1~2)라는 주제로 강연했고, 정성우 목사가 통역했다. 그는 “하나님의 것들을 이해할 수 있으려면 우리의 마음이 영적으로 새롭게 되는 것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며 “결국, 하나님의 진리를 생각하는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 얻는 믿음에 필수적이다. 유다를 향한 이사야 선지자의 말에서 생각에 대한 강조점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사야서 55장 6~7절 말씀을 인용해 “복음적 대화는 우리의 죄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는 것을 분명히 포함한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우리가 씨름하고 믿는 그분의 말씀 안에 있는 진리를 다루시는 곳은 바로 우리의 마음”이라며 “성경은 먼저 우리의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이것은 교회들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분의 말씀의 진리를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도록 하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을 경험하도록 하는 것과 꽤 다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성경적 기독교가 가르치는 일을 고양시키는 이유이다. 목자가 건전한 교리로 하나님의 사람들의 생각을 채워 주는 것은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하나님의 뜻은 명제적 진리에 의해서 알려진다. 따라서 건전한 교리, 지식, 진리는 그리스도인의 마음의 건강한 상태에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는 “실제로 참된 기독교는(거짓 기독교와는 대조적으로)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행동을 하는 만큼 자신의 생각에 대해서 많은 주의를 기울이도록 만든다”며 “단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되는데,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회가 진리에 관해 깊이 생각하는 것을 멈출 때, 그리스도인의 마음은 하나님 밖에 있는 무언가를 추구하게 된다. 이것이 신비주의, 자유주의, 이성주의로 이끈다. 형편없는 행동은 항상 형편없는 교리로부터 기인된다”고 했다.
이어 “그리스도인의 마음에 대한 한 핵심 구절은 로마서 12장 1~2절이다. 여기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라는 구절은 세대는 지나가는 시대를 언급하는데(고전 7:31; 갈 1:4; 요일 2:17), 이것은 사탄에 의해서 지배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바울의 말을 달리 표현하면 ‘이 지나가는 악한 시대의 책략을 따르지 마라’가 된다”고 했다.
더불어 “비록 우리가 우리 문화의 모든 면을 거절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그 안에서 조심스럽게 살아가야 한다. 특별히 우리가 읽고 보는 것에 있어서 그렇다”며 “대신에 우리는 그리스도를 본받아야 하고 이러한 본받음은 우리의 사고에서부터 시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우리는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색스톤 목사는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롬 12:2)라는 구절에서 변화를 받는다는 것은 올챙이가 개구리로 애벌레가 나비로 변화되는 것처럼 한 형태에서 다른 형태로 바뀌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신약 성경에서 이 단어의 세 가지 다른 쓰임이 나타내는 것처럼, 그것의 완전한 의미는 더 풍부한 것”이라며 “마태복음 17장 2절과 마가복음 9장 2절에서 그것은 그리스도의 변모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된다. 우리 또한 그리스도 안에서 내적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 변화된다는 것은 수동적인 명령이다. 이것은 그것이 다른 누군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하는데, 물론 그분은 바로 성령님”이라며 “우리는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려고 역사하시는 성령님께 순복해야 한다. 이러한 역사를 이루는 성령의 검은 하나님의 말씀(엡 6:17)”이라고 했다.
또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성령님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매우 중요한 필요성은 로마서 12장 2절의 끝부분인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는 부분에서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적으로 안정되기를 원한다면 옳은 것을 생각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마음이 빌립보서 4장 8절의 마음 같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성경적 사고에 대한 진지한 전념은 우리로 하여금 세상과 갈등을 겪도록 할 것이다. 세상은 감정과 실용주의를 강조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세상적인 접근은 종종 교회가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적용시키는 것보다 오히려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인간적인 방식을 사용하도록 한다”며 “현대의 교회는 그것이 진리인지 아닌지는 상관하지 않고, 그것이 어떤 감정을 일으키는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고 했다.
색스톤 목사는 “오늘날 교회는 성경을 상고하는 베뢰아 사람들 같지 않고, 오히려 신비한 영적 경험을 찾으면서 하나님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끼려고 한다”며 “그들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깨닫는 것으로 인도되기보다는 종종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고 했다.
이어 “따라서 그리스도를 높이지 않고 자신을 크게 신뢰한다(이것은 개인의 죄악됨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며 “이것은 실제로 소망이나 확신이 부족한, 연약하고, 얕은 그리스도인들을 낳는 결과에 이른다”고 했다.
또 “이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설교하는 것이 왜 그토록 중요한지를 설명한다”며 “왜냐하면 우리는 거짓과 사탄의 속임수를 믿는 큰 위험에 처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죄악 됨은 우리의 감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것이 우리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신뢰하기보다는, 하나님의 진리를 믿어야 하는 이유”라며 “우리는 진리를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하느냐는 이 땅에서의 삶과 영원한 삶의 결과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에는 이어서 데이비드 색스톤 목사가 ‘마음의 죄악 됨’, ‘성경적 묵상의 유익, 가치, 필요성’이라는 주제의 강연과 정성우 목사가 ‘그리스도인의 내적인 원리’라는 주제의 특강이 진행됐다.
한편, 주강사 데이비드 색스톤(David W. Saxton) 목사는 2013년에 퓨리탄리폼드신학교에서 신학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오하이오 주에 Cambridge Bible Church를 15년 넘게 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마음을 위한 하나님의 전투 계획’이 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