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주님, 나를 대적하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 나를 치려고 일어서는 자들이 어찌 이렇게도 많습니까?”(시3:1) 다윗은 많은 역경을 만났습니다. 온 세상이 나를 대적해도 하나님이 도와주신다고 확신하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압살롬의 편을 들고 다윗을 공격했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 의인 한 사람을 어찌하지 못합니다. 악마가, 우는 사자 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니지만, 제가 믿음 위에 바로 서 있으면, 저를 건드리지 못합니다. 제가 가는 길에는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비록 죽음의 그늘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주님께서 나와 함께 계십니다. 주님께서 나를 보살펴 주시니, 두려움이 없습니다.

주님은 나를 에워싸는 방패, 나의 영광이십니다. 내가 주님을 바라보며 소리 높여 외칠 때, 주님께서는 거룩한 산에서 응답하여 주십니다. 천만 대군이 저를 대적하여 사방에 진을 쳐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방으로 죄어들어도 움츠러들지 않습니다.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고, 박해를 당해도 버림받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습니다. 제 안에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오른손이 저를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제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만나 낙심되고, 지쳐서 쓰러졌을 때, 손을 내밀어 제 손을 잡아 일으켜주옵소서. 하나님은 저에게 어떤 일이 있어도 저를 버리거나 떠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다윗은 어릴 때, 목동이었을 때, 사나운 맹수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골리앗과 싸워 이겼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움이 되셨습니다. 사울 왕의 핍박 속에서도, 하나님은 다윗을 건져 주셨습니다. 저도 지금껏 살아온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평안할 수 있습니다. 잠잠히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아침 해와 저녁놀, 밤하늘 빛난 별.” 주님께서는 제 마음에 기쁨을 주셨습니다. 아침에, 하루를 열 때 기도로 시작하고, 하루를 살면서 기도로 살게 하시고, 저녁 시간, 하루를 마감할 때에도 기도로 마감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7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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