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더서는 구약 성경의 일부이자 역사를 주관하는 하나님을 나타내기 위해 기록된 책이자 유대인 부림절 역사의 유래와 의미를 후대에 전달하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거하기 위해 집필된 성서다. 맥스 루케이도 목사(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 오크힐스교회 교육목사, 저자)는 에스더에 대해 연구하며 본 도서를 집필했다.
저자는 책 속에서 “겨울은 삶의 일부이다. 하지만 모든 겨울은 혹독하다. 우리는 옷을 두껍게 껴입고 바람을 피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가장 건장한 사람조차 넘어질 수 있다. 밤은 너무나 길고, 고통은 너무나 심하다. 과연 이 겨울이 지나가기는 할 것인가? 에스더와 이름이 같은 에스더서는 겨울에 읽도록 쓰였다. 이 책은 정서적으로 지친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적에게 에워싸이고 운명에 농락당하고 두려움에 압도되었다고 느끼는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마치 하나님이 2월의 추위에 옴짝달싹 못 하는 모든 이의 기도를 들으시는 듯하다”고 했다.
그는 “에스더와 모르드개도 똑같이 했다. 그들은 정체를 숨겼다. 시류에 순응한 것이다. 이런 말이 듣기 거북한가? 우리는 에스더와 모르드개가 굳건한 믿음의 소유자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 성경의 인물들은 복합적이다. 그들은 주일학교에서 사용하는 펠트 천으로 만든 인물 모형처럼 일차원적이지 않다. 모세는 해방자이기 전에 살인자였다. 요셉은 총리이기 전에 풋내기였다. 물론 사도 베드로는 오순절에 그리스도를 선포했다. 그렇지만 그는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날 저녁에 그리스도를 부인했다. 성경에 나오는 사람들은 말 그대로 사람들이다. 진짜 사람들. 당신과 같은 사람들. 나와 같은 사람들. 그리고 당신과 나처럼 그들에게도 훌륭했던 때가 있었고, 또한 자신의 믿음을 숨긴 때도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의 준엄하심에 대해서는 거의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친절하심에 대해서는? 여기에 대해서는 종종 이야기한다. 하나님의 용서하심에 대해서는? 이것은 많은 설교의 주제다. 하나님의 자비를 노래하는 찬송가는 얼마나 되는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하나님의 분노와 최후의 심판에 관한 찬송가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성경은 이 주제에 대해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나는 호기심에 성경에서 이 두 주제가 언급된 횟수를 비교해보았다. 하나님의 분노에 대해서는 150번, 그리고 하나님의 자비에 대해서는 32번 언급되어 있었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선포하는 것은 분명 옳은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준엄하심을 부인하는 것은 잘못이다. 하나님은 그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은혜를 베푸시고 그분을 부인하는 사람들에게는 벌을 내리신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폭탄은 지금도 떨어진다. 세상은 지금도 폭발한다. 지금도 건물 벽이 무너져내리고 팬데믹이 기승을 부린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하나님께는 여전히 그분의 백성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무너져내리는 세상 속에서 하나님의 진리를 선포할 때 누가 변화될지 어떻게 아는가? 당신은 시련에 압도되었다. 지칠 대로 지쳤다. 당신은 찬 바람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눈을 들어 보라. 진입로 위에 아버지가 서 계신다. 이 순간 그분은 당신과 함께하신다”고 했다.
한편, 루케이도 목사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연설가, 목사로 1978년 목회를 시작한 이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교회를 섬겨왔으며 현재 샌안토니오 오크힐스교회에서 교육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부활의 주와 함께 살라>, <흔들리지 않는 약속, 흔들리지 않는 소망>,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라>, <너는 특별하단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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