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단순히 고대인들의 다양한 종교 경험이 담긴 기록 모음집이 아닌 인류에게 유일한 구원의 길을 가리키는 하니님의 계시다. 이 계시의 말씀을 가르치고 지키게 하는 방법으로 말씀이 말하는 바를 풀어 드러내는 것 말고 다른 무엇이 있는지 데이비드 스트레인 목사(영국 잭슨 퍼스트장로교회 담임, 저자)는 강해 설교가 가장 탁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본 도서에서 설교가 성경에 전적으로 기대고 이를 선포할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설교의 근간이 되는 성경의 본질과 특징을 짚어 보고 있다. 아울러 설교 사역을 감당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통해 강해 설교에 관한 신학적 근거를 다지는 한편, 강해 설교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열망을 지지받을 수 있길 소망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이 책의 목적은 당신, 그리고 스티브와 레이철이 간단하게(그리고 짧게!) 한 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책은 개혁교회에서 강해 설교에 관해 기본적인 성경과 신학의 기초를 세우기 위해, 그리고 몇몇 역사적 사례를 살피고 강해 설교에 관해 사람들이 품는 질문, 두려움, 또는 반대에 답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목회자들을 말씀을 신실하고 긴급하게 전하도록 준비시키는 동시에, 말씀을 듣는 이들도 들을 때 유익을 얻도록 준비시켜야 한다는 확신으로 이 책을 내놓는다”고 했다.
그는 “성경을 가르치고 전파하는 일은 레위 지파인 제사장의 사역, 선지자의 과업, 세례자 요한의 모든 수고, 예수님의 지상 사역, 제자들이 받은 명령, 바울과 디모데의 우선순위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적어도 성경 시대에 설교는 사역의 중심이었다. 그리고 이 말은 오늘날에도 당연히 설교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게만 되면 신약에서 교회에 임했던 그 능력이 우리에게 다시 임한다 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종종 선포된 메시지에 관해 진지하게 논의하다 보면 각자 다른 이의 통찰력에 의해 풍성해지고, 달콤한 그리스도인의 교제를 누릴 수 있다. 어쩌면 당신은 설교 중에 본문이 복잡해서 또는 본문의 가르침이 성경의 다른 본문과 어떻게 조화되는지 궁금해서 몇 가지 질문을 기록할 수 있다. 경건한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으라. 설교자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생각을 물으라. 그렇게 주의 깊게 하는 질문은 우리 같은 설교자들에게 큰 격려가 된다. 왜냐하면 말씀을 이해하고자 하는 진지한 마음을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강해 설교가 지적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실제로는 중요한 진리를 계속해서 깊이 생각하는 우리의 능력이 쇠퇴했음을 폭로당할까 두려워서는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는 맹렬한 속도로 정보를 퍼부으며 우리를 공격하는 스크린과 영상이 논증과 사유에 깊이 몰두하는 능력에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알고 있다. 복잡함과 심오함을 견디는 우리의 능력은 약화되었다. … 하나님은 우리에게 깊이 파고들어야 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방법을 주셨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에 담긴 세부 사항과 아름다움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그 내용을 전달할 뿐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더 새롭고 진중한 방식으로 가장 중요한 것과 관계 맺을 수 있도록 우리가 다시 훈련되는 데 유익을 누리게 하신다”고 했다.
저자 스트레인 목사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덩킨조던스톤예술대학을 졸업한 후 대학기독교인류회(UCCF)에서 2년간 학생 사역에 봉사했다. 글래스고 트리니니신학대학, 에든버러 스코틀랜드자유교회대학, 잭슨 리폼드신학대학에서 신학 학위를 받았다. 현재 잭슨 퍼스트장로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강해 설교의 기술>, ‘Ruth & Esther’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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