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고신총회 유지재단 이사장과 이사 이·취임식이 20일 오전 11시 서울 고신총회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취임식에서 신임 이사장 권오헌 목사(총회장)는 “우리가 부흥을 일으킬 수는 없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지렛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총회장이긴 하지만 총회는 개인이 아니다. 장로회와 원로회에 따라 함께 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목사는 “무엇을 하겠다는 것보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방해해선 안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이날 이·취임식은 전임 이사장 강학근 목사의 이임사, 증경총회장 배굉호 목사의 격려사, 신임 이사장 권오헌 목사의 취임사, 증경총회장 이용호 목사의 축사, 신구 이사 소개, 전임 이사장과 이사들에 대한 감사패 및 배지 증정식, 전임 이사장 화보 증정식, 이사 소개 순서로 진행됐다.
강학근 목사는 이임사에서 “한국교회가 회복하는 일에 고신이 나라의 중심이 되었다는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다음 세대를 위해서 잘 준비해서 한국 고신이 한국교회를 주도해 나가는 근원적인 역할을 잘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배굉호 목사는 격려사에서 “하나님께서 많은 일 가운데 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내 하나님이 우리에게 기회를 주셨다는 것을 기억하며 나아가길 바란다”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말씀대로 바르게 나아갈 때, 우리 고신에 아름다운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음으로 이용호 목사는 축사에서 “총회장은 교단관과 교회관이 바로 서야 한다. 그래서 방향을 바로 보고 지휘관으로서 사역을 하는 것”이라며 “신임 총회장님은 바른 방향과 목표를 가지고 잘 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후 총회 서기 소재운 목사의 사회로, 총회 임원 소개와 인사, 목사부총회장 김홍석 목사의 기도, 사무총장 이영한 목사의 인사와 광고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앞서 개회예배는 유지재단 이사회 서기 권종오 목사의 사회로, 장로부총회장 전우수 장로의 기도, 유지재단 이사회 회계 허창범 장로의 성경봉독, 총회직원들의 특별찬양, 전임 총회장 정근두 목사의 설교, 전임 총회장 천환 목사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제는 주재여’(눅 2:29)라는 주제로 설교한 정근두 목사는 “가문이나 직함보다 하나님께 쓰임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본문에) 시므온은 몇 안 되는 의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고, 성령에 민감했다. 그는 ‘메시아를 만나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라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았다”고 했다.
이어 “시므온은 주님을 ‘주재여’라고 부른다. 하나님을 바로 알고 있었다. 종인 자신의 절대 주권자임을 알고 순종했다”며 “이처럼 사람이 가치 있게 살기 위해선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이 취임식에서 하나님이 절대적인 주인이심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가 결정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도 불만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우리의 길을 정하시는 분께 감사해야 한다. 우리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내어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다. 무엇을 우리를 위해 아껴두겠는가. 우리로선 이해할 수 없는 일도 있지만, 당신의 영광을 위해 우리가 할 일을 분담하시는 분”이라고 했다.
아울러 “시므온에게 맡겨진 일은 메시아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하고, 하나님의 위로를 바라는 자들에게 대주재이신 주님을 증거하는 것, 바로 파수꾼의 삶”이라며 “맡은 일을 순종하여 충실히 행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총회교육원 이사장 이·취임식도 진행됐다. 교육원 이사회 서기 전통엽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취임식에는 이임 이사장 오승균 목사가 이임사, 신임 이사장 김종대 목사가 취임사, 고신대 명예교수 조성국 목사가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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