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김진홍 목사

하늘이 열리고..

에스겔은 25세 나이에 바벨론 군대에 포로가 되어 끌려갔습니다. 바벨론으로 끌려간 그는 그발 강변에 세워진 포로수용소에 살며 대운하를 파는 일에 노동으로 세월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동서남북 어디를 보아도 희망을 찾을 수 없는 절망적인 하루하루였습니다. 그러기를 5년이 지난 어느 날입니다.

홀연히 하늘이 열렸습니다. 열린 하늘에서 비전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말씀이 임하였습니다. 이어서 말씀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갈 수 있는 능력이 임하였습니다. 그 말씀의 능력은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능력입니다. 좌절의 역사를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는 능력입니다. 병들고 시들어 가는 역사를 치료하고 회복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에스겔서는 48장으로 이루어진 책인데 〈여호와의 말씀이 나 에스겔에게 임하니라〉는 구절이 50번이나 되풀이 되풀이 나옵니다. 절망에 빠져 있는 에스겔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늘이 열리고 말씀이 임하고 능력이 임하였듯이 오늘 우리들에게도 하늘은 열려 있습니다.

다만 영의 눈이 닫혀 있어 열린 하늘을 볼 수 없을 따름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영의 세계가 열려야 합니다. 깊은 기도와 말씀을 깊이깊이 묵상하는 중에 하늘이 열리는 체험이 필요한 때입니다.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동두천 두레수도원
동두천 두레수도원 ©두레공동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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