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옷은 입어야 합니다. 옷은 한 사람의 인격입니다. 옷은 마음이기도 합니다. 기분 좋은 날은 밝은 옷을 입고, 기분이 우울한 날은 어두운 옷을 입습니다. 옷으로 자기를 표현합니다. 말씀에서 여러 가지 옷을 봅니다. 아담과 하와가 범죄 한 뒤 제일 먼저 무화과나무 잎사귀로 옷을 지어 입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이들을 부르시며 물으셨지요. 네가 어디에 있느냐? 무슨 짓을 했는지 하나님은 아십니다. 하나님께서 가죽옷을 만들어 아담과 그 아내에게 입히셨습니다. 죄는 우리 스스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내 주님 입으신 귀한 옷 나 만져 보았네. 내 발이 죄악에 빠질 때 주 나를 붙드네.” 구원의 옷을 입혀 주옵소서.
우리를 위해 제물이 되신 예수님으로 가죽옷을 입었습니다. 그 옷으로 허물과 죄가 다 가려지고 용서받았습니다. 우리에게 사명의 옷을 입혀 주옵소서. 사명의 옷을 입은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큰 승리를 거둡니다. 그리나 이세벨이 죽이려 하는 소식을 듣고 두려워서 호렙산에 들어갔는데 하나님의 천사가 그를 일깨우고 새로운 사명을 주십니다. 엘리사에게 기름을 부어 엘리야에 이어 예언자가 되게 하라는 사명입니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겉옷, 사명의 옷을 던졌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를 세우시고 사명을 주십니다. 사람을 세우라는 사명입니다. 사람에게 비전을 두고, 사람을 존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말씀과 사랑으로 함께 사람을 세우게 하옵소서.
천국에서 별처럼 빛나는 사람을 세우는 일에 나서게 하옵소서. 기도의 옷을 입혀 주옵소서. 영적인 호흡이며 하나님과 대화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구원의 옷을 입혀 주시고, 의의 겉옷으로 둘러 주셨으니, 내가 주님 안에서 크게 기뻐하며, 내 영혼이 하나님 안에서 즐거워할 것이다.”(사61:10) 살아가는 동안 담대하고 두려움 없이 이기게 하옵소서. 예수님도 늘 기도하셨습니다. 왜들 자고 있느냐?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서 기도하여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구하여 받게 하옵소서.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구원의 옷, 사명의 옷, 기도의 옷을 입어 사람을 세우게 하시고 하늘의 문을 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8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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