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본능 반응과 기도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성경은 말을 크게 둘로 구분하는데 하나가 악한 말이고 또 하나가 선한 말이다. 악한 말은 하나님이 하지 말라고 한 말이고 선한 말은 하나님이 하라고 한 말”이라며 “악한 말은 믿음 없이 하는 말이다. 선한 말은 믿음으로 하는 말이다. 악한 말은 하나님 없이 하는 말이다. 선한 말은 자신의 말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는 말”이라고 했다.
이어 “살다 보면 우리는 어떤 상황을 맞는다. 어떤 문자를 받는다. 어떤 사람에게 말을 듣는다. 우리는 그 상황에 반응하고 그 문자에 반응하고 그 사람의 말에 반응한다”며 “정확히는 그것을 가지고 생각을 시작한다. 곧 그것을 화제로 자기 자신과 대화를 시작한다. 대화는 말로 한다. 대화는 우리가 아는 언어로 한다. 언어는 살리는 언어가 있고 죽이는 언어가 있다. 병들게 하는 말이 있고 치료하는 말이 있다. 행복하게 하는 언어가 있고 불행하게 하는 언어가 있다. 마음을 번뇌하게 하는 언어가 있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언어가 있다. 어느 언어로 자신과 대화할 것이냐, 어떤 언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리스도인은 언어가 회복된 사람이다 새 언어(방언)를 받은 사람”이라며 “그리스도인이 받은 언어는 창조적인 언어다. 성경은 파괴적인 말을 악한 말, 창조적인 말을 선한 말이라고 한다. 파괴적인 언어가 예수를 믿으면 자동으로 창조적인 언어로 바뀌는 것은 아니다. 예수를 믿어도 파괴적인 언어는 뱀이 꽈리를 틀고 있는 것처럼 우리 안에 웅크리고 있다. 그리스도인도 여차하면 악한 말이 나오는 이유”라고 했다.
또한 “악한 말을 눌러주는 역할을 성령이 한다”며 “성령을 받으면 성령이 악한 말을 눌러 준다. 우리 안에 악한 말과 선한 말이 있지만, 성령이 충만하면 우리는 주로 선한 말을 한다. 그러나 성령이 소멸하면 성령에 눌려 힘을 쓰지 못했던 악한 말이 고개를 들고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은 여러 종류의 선한 말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고 있다”며 “그중 대표적인 선한 말이 기도이다. 기도는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이다. 기도 역시 언어를 매개로 한다. 언어로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 그때 사용하는 말이 선한 말이다. 나아가 하나님과 나누는 대화, 곧 기도 자체가 선한 말”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는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 반응하고 받은 문자나 들은 말에 반응한다. 무시하라고 하는데, 그게 쉽지 않다. 많은 경우 사람은 이런 때 본능으로 반응한다. 이렇게 반응하면 그것이 근심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기도로 반응해야 한다. 그리스도인에게는 기도가 있다. 그 상황과 환경과 받은 문자나 들은 말을 화제로 하나님과 대화해야 한다. 이게 기도 반응”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일이나 말이나 글에도 본능으로 반응하면 그것은 우리 마음을 번뇌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범사에 기도 반응을 해야 한다. 기도 반응을 하면 그 결과는 마음의 즐거움으로 이어진다”며 “어떤 상황이 어떤 사람에게는 본능으로 반응해 마음이 번뇌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기도로 반응해 마음이 즐거워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떤 일 자체가 우리를 근심하게 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며 “그 일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하느냐에 따라 근심으로 속을 끓일 수도 있고 속을 즐거움으로 채울 수도 있다. 범사에 기도 반응을 하면 우리는 범사에 기뻐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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