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종로) 교단과 예장 대신교단이 지난 20일 오전 11시 인천 연수구 송도 가나안교회(김의철 목사)에서 제107회 합동총회를 열고, 한국장로교의 새로운 교단인 ‘예장 개혁대신’을 출범시켰다.
이날 오전 행사는 개혁, 대신 합동선언식을 시작으로 합동 감사예배, 개혁대신 제107회 합동총회로 이어졌다. 합동선언식은 대신 합동위원장 배수영 목사가 인도하였으며, 개혁 증경총회장 황호관 목사의 경과보고, 윤서구 목사의 합동합의문 낭독, 김의철 목사의 합동선언문 발표에 이어 합동전권위원회 위원장 박형진 목사가 “개혁교단과 합동교단이 합동되었음”을 공포했다.
곧이어 진행된 개혁대신교단 합동감사예배는 개혁합동위원장 윤서구 목사가 인도한 가운데 김의철 목사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총회’(마 6:33)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했다. 김의철 목사는 이 자리에서 새로 출범하는 개혁대신교단의 미래 청사진을 펼쳐 총대와 참석자들의 공감을 일으켰다.
합동감사예배를 통해 양 교단의 하나 됨을 확인하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 후에 속개한 제107회 합동총회는 ‘하나 됨의 열정’(엡 4:4~6)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전권위원장 박형진 목사의 개회선언에 이어 임원 발표, 신구임원이 취임하고, 신임 총회장 김의철 목사가 성경, 교단헌법과 의사봉을 이어받아 의장으로서 회무를 진행하였다.
진행 발언에 나선 총대 황호관 목사는 “제107회 총회의 목표이자 정신인 합동을 원만하게 이루었으므로, 합의문 7항 ‘제107회기 총회임원과 합동전권위원을 총회잔무처리위원회로 확대 개편하여 규칙, 상비부서, 상비국, 상임위원회를 비롯한 모든 기구 조직을 일괄처리하고, 총회 결과 보고와 개혁공보에 발표하고 시행한다’고 했으니 총회의 모든 잔무를 잔무처리전권위원회에 일임함이 좋을 듯 싶다”고 발언했다. 이에 다수의 총대와 참석자가 동의하므로, 가부를 물어 의장이 제107회 총회가 파회 됨을 선언하고 폐회예배를 드림으로써 ‘개혁교단과 대신교단 합동’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한편, 송도 가나안교회가 제공한 오찬 후, 오후 2시부터는 김의철 총회장과 조성윤 장로부총회장의 취임감사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총회에는 양 교단의 총대와 목사 장로 400여 명이 참석하여 개혁대신 교단의 밝은 장래를 예고하고 기대를 전했다.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도 이 자리에 함께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개혁교단·대신교단 합동선언문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교단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은 칼빈주의적 개혁신학을 기반으로 하는 장로교단으로서 그 신학과 신앙이 동일함을 확인한다. 양 교단은 장로교 본연의 정체성을 되살려야 한다는 시대적 소명에 공감하고 동일하게 응답한다. 이에 양 교단은 대통합을 이루어 개혁대신교단을 세우기로 일치 합의하고 이를 다음과 같이 천명한다.
하나, 우리는 양 교단의 역사와 전통을 소중히 여겨 존중하고, 상호수정보완하여 개혁신학의 본래 모습을 회복하고 성경적 장로교의 정체성을 확립하여 건강하게 유지하고 보존한다.
하나, 우리는 초대교회를 표본으로 삼아 기도에 전혀 힘쓰고 성령께서 주도하는 총회를 세워가는데 최선을 다한다.
하나, 우리는 바른신학, 바른교회, 바른생활의 개혁이념을 실천하는 참 목회자상의 구현에 총력을 경주한다.
하나, 우리는 선교하는 교단, 목회자복지를 지향하는 교단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을 굳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다음세대를 세우는 교단으로서 교단신학교의 건전한 육성과 인재양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 됨의 새 역사를 이루었으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절대주권 앞에 겸손하게 승복하는 개혁주의 신학의 아름다운 전통을 계승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돌보심을 간구한다.
2022년 9월 2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교단 총회장 박 형 진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교단 총회장 김 의 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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