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한국교회는 큰 위기를 겪었다. 많은 성도가 교회를 떠났고, 많은 교회가 문을 닫았다. 그 와중에도 한편에선 성령의 불이 붙는 교회가 있었고, 다시금 부흥하는 교회도 있었다. 이런 차이점을 두고 김형근 목사(순복음금정교회 담임, 저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꼭 필요한 목회적 대안을 본 도서를 통해 담아냈다.
이 책은 미래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교회성장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던 저자가 175명의 한국교회 리더들을 만나 심층 인터뷰를 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교회의 문제와 돌파구를 연구,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도출된 결론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나는 과거에 국내의 한 연구소에서 소장으로 사역한 적이 있는데, 부임한 해인 2015년부터 양적 질적인 성장을 겸비한 건강한 교회 목회자들과 크리스천 리더 175명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많은 교회의 목회자를 대상으로 단편적인 설문조사를 하거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으나, 한 연구자가 175명과 심층 인터뷰를 통해 깊이 있는 데이터를 확보해 나가는 작업은 전무후무한 사례다. 이 데이터들을 근거로 앞으로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았고 연구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필요한 대안을 찾고자 했다”라고 했다.
그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방향이 없는 삶처럼 고단한 것도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목표가 무엇인지를 알면 당장 힘들어도 살맛이 난다. 하지만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면 그야말로 무너질 수밖에 없다. 성도들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떠한 하나님의 일꾼으로 성장해야 하는지 분명한 방향이 제시되면 당장 힘든 일이 있어도 행복하다. 그러나 그런 비전이 제시되지 않으면 막막하고 답답함 속에서 괴로워하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운전대를 하나님께 맡기라'는 메시지를 한 번쯤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이 가라고 하시면 가고, 후진하라고 하시면 후진하는 믿음과 순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때 다음과 같은 질문이 생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방향이 무엇인지, 어디로 가라고 하시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성도들은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하며 답을 찾아 헤맨다. 그렇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어떻게 발견할 수 있을까? 그 답은 바로 '예배'에 있다. 우리는 예배 시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일곱 촛불에 흐르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을 받고, 열두진설병에 담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 지성소 휘장 앞에는 향단이 있는데 우리는 그곳에서 감사의 향을 올려드리며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1년에 한 번, 대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던 지성소 안에 들어간 우리는 드디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해 둘로 찢어진 휘장 안으로 나아가 하나님의 임재 속에서 내 삶을 온전히 의탁한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내가 붙들고 있던 운전대를 하나님께 맡겨 드릴 수 있다”라고 했다.
한편, 김형근 목사는 국제신학연구원 목회연구소장, 신학연구소 소장, 교회성장연구소 소장 등 기관 사역을 역임했으며, 호주 브리즈번순복음교회, 호주 시드니순복음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에서 다양한 목회 사역을 감당했고, 현재는 순복음금정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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