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에게도 속지 않도록 조심하여라.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는 내가 그리스도라면서, 많은 사람을 속일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속아 길을 잃고 넘어지는 일이 없게 하옵소서. 원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우리를 실족시키려 합니다. 저의 믿음이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속는 사람에게도 책임이 큽니다. 그렇기에 믿음을 더욱 정비하여 분명하고 확실히 갖추게 하옵소서.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중요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어느 영이든지 다 믿지 말고, 그 영들이 하나님에게서 났는가를 시험하여 보십시오.”(요일4:1)
마지막 때의 징조로 전쟁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놀라지 말라 하셨고 또 그때도 끝은 아니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전쟁은 생각만 해도 두려운데 전쟁에도 놀라지 말라 하십니다. 전쟁은 모든 것을 망가뜨립니다. 전쟁이 세상의 종말을 가져올 것 같지만 전쟁이 있어도 아직 끝이 아니라고 하십니다. 두렵고 걱정스럽습니다. 무섭고 불안합니다. 하지만 이때 이르러도 놀라지 말게 하옵소서. 속임수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근심하고 두려워할 것이 아닙니다. 전쟁은 종말의 한 낌새일 뿐, 근심과 걱정으로 세상이 다 끝난 것처럼 생각하지 말게 하옵소서. 마지막 때에 어느 누구에게도 속지 않게 하옵소서. “대속하신 구주께서 구름 타고 오실 때 천만 성도 함께 모여 주의 뒤를 따르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이 끝나면 새 하늘과 새 땅이 시작됩니다. 다시는 죽음이 없고, 슬픔도 울부짖음도 고통도 없을 것입니다. 이전 것들은 다 사라져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우리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참회의 눈물이든, 고통의 눈물이든 그 눈물을 하나님께서 닦아 주십니다. 더 이상 눈물이 없고 사망도 고통도 아픈 것도 없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어려움을 겪을 것이지만, 새 하늘과 새 땅이 시작됩니다. 종말의 시간, 그날과 그 시각은 아무도 모릅니다. 하늘의 천사들도 모르고, 하나님의 아들도 모르시고, 오직 아버지만이 아십니다. 두려움을 물리치고 새 하늘과 새 땅만을 바라보는 굳센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74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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