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여호와의 7 절기(2)

추석 명절을 보내며 성경의 절기를 생각했습니다. 지난 글에서는 레위기 23장에 정리되어 기록된 7 절기를 적었습니다. 절기를 생각할 때 중요한 것은 절기의 내용이나 순서나 그에 담겨진 영적 의미가 여호와의 구원사를 그대로 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먼저 언급할 것은 절기의 기초에 안식일이 터를 잡고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절기장이라 일컬어지는 레위기 23장이 시작되면서 1절에서 3절까지는 안식일에 대한 기록부터 나옵니다. 이는 안식일이 모든 절기의 기본이 됨을 일러 주는 기준이 됨을 뜻합니다.

안식일이 나온 후에 레위기 23장 4절에서 첫 번째 절기인 유월절이 등장합니다. 유월절은 복음적 이해로는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을 상징하는 뜻깊은 절기입니다. 구약성경에서 유월절이 시작되기는 출애굽기 12장에서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되는 날을 기념한 절기가 유월절입니다.

출애굽기 12장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길고 긴 애굽 종살이에서 해방된 전날에 가정마다 어린 양을 잡게 했습니다.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틀에 바르게 했습니다. 성경에 일러 주기를 양의 피를 왼편에서 오른편으로 바르고 또 인방에 위에서 아래로 바르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바르면 십자가 형상이 드러나게 됩니다. 이런 형상을 통하여 십자가에 죽으신 유월절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를 묵상케 됩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12장 13절에는 다음 같이 일러 줍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가 사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지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 (출애굽기 12장 13절)

그래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유월절 어린 양으로 우리들의 허물을 대신 지시고 죽음을 이기고 생명을 얻게 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되십니다. 이런 고백이 7 절기들 중의 첫째인 유월절이 지니는 복음적 의미가 됩니다.

김진홍 목사(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동두천 두레마을 배초향(방아)
동두천 두레마을 배초향(방아) ©동두천두레마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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