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기총
몽기총이 의정부 산성교회 담임 조항대 목사의 후원으로 몽골 힌티 아이막 다달솜에 건축한 징힌 해이르(참사랑)교회 게르성전 봉헌예배가 드려졌다. ©몽기총
몽골 전역을 대상으로 게르성전 건축운동과 강대상 보급운동, 목회 지도자 양성 등 다양한 사역을 펼치고 있는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가 의정부 산성교회 담임 조항대 목사의 후원으로 몽골 힌티 아이막 다달솜에 징힌 해이르(참사랑)교회 게르성전을 건축했다.

의정부 산성교회는 설립 41주년을 기념해 몽골에 게르성전을 건축하기로 하고 교회가 없는 곳에 성전이 세워지기를 전교인이 합심 기도했다고 한다.

힌티 아이막 다달솜은 울란바트르시에서 약 590km 떨어진 러시아 국경 인접 지역이며, 몽골의 역사적 영웅인 징기스칸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인구는 약 3천 명 정도인데 교회는 징힌 해이르교회 단 한곳 뿐이다.

이 교회는 20년 된 목조건물이 노후되어 사용을 못하고, 성도 가정을 돌며 예배를 드리다 몽골복의주의협회를 통해 몽기총에 게르성전 지원 요청을 했다.

이에 몽기총은 지난 10일 새벽 힌티 아이막 다달솜으로 출발했다. 당초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동에 10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진흙탕에 트럭이 빠지는 등 돌발상황을 겪으며 출발 14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고.

해는 저물고, 마을 정전까지 겹치는 등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몽기총 관계자들은 도착 즉시 건축을 시작, 그날 자정 무렵 게르성전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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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힌 해이르교회 성도들이 게르성전 안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기총

이튿날인 11일 주일 아침, 의정부 산성교회 설립 41주년 기념 징힌 해이르교회 게르성전 봉헌감사예배를 드렸다. 몽기총 유미정 선교사의 사회와 가나청년의 통역으로 진행된 예배에선 몽기총 김명자 권사가 대표기도를 했고, 사도행전 2장 47절 말씀을 몽기총 손혜미 간사가 한국어로, 전은총·은혁 형제가 몽골어로 봉독했다.

몽기총의 특별찬양(곡명: 기뻐하며 왕께) 후, 의정부 산성교회 담임 조항대 목사가 영상으로 말씀을 전했다. ‘구원받는 백성이 더하는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조 목사는 “사도행전의 교회처럼 성령의 임재가 충만하고 보혈의 능력이 전파되어 성령의 폭발적 역사가 나타나 날마다 구원받는 백성이 더하는 교회로 성장할 줄 믿는다”고 전했다.

또한 “다윗의 승리 비결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한 것이었다. 빛이요 구원이신 하나님만 의지하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무슨 일을 만나도 영혼구원의 사명을 감당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니’(마 16:18)라는 말씀과 기도로 무장해 몽골 영혼을 살리는 복음의 통로,구원의 통로, 축복의 통로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몽골 징힌 해이르교회 담임 어뜨갈와 전도사는 “기존 성전 건물의 노후와 코로나로 인해 모이기가 힘들었고, 최근에는 성도 가정을 번갈아가며 모여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함께 모일 수 있는 성전이 생겨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 동네에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게르는 이곳 뿐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보고 들어와 보고 싶어할 것”이라며 “건축을 후원해주신 한국 산성교회와 어려운 상황에도 이렇게 싣고 와서 어두운 중에 건축해준 몽기총에도 정말 감사하다. 지역의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곳으로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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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기총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왼쪽)가 의정부 산성교회 담임 조항대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몽기총

몽기총 김동근 장로는 몽골 복음화를 위한 몽기총의 사역에 적극 동참해 몽골 힌티 아이막 다달솜 징힌 해이르교회 게르성전 건축을 후원한 한국 의정부 산성교회 조항대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아울러 몽골 징힌 해이르교회에 게르성전뿐 아니라 몽기총에서 직접 제작한 강대상, 강단, 간판과 난로, 모자, 구급용품과 광명 함께하는교회(담임 이상재 목사)가 후원한 성가가운과 (주)DK글로벌 장은혜 대표가 후원한 친환경 간이 소화기를 선물했다.

또한 지역 전도와 앙육을 위해 현지어로 번역·출판한 성경만화 ‘엘리야’(광명 광산교회 오세철 집사 후원)를 전달한 뒤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쳤다.

몽기총 관계자는 “교회가 한 곳 뿐인 이 지역을 더욱 전도해 부흥시키고 구원받는 영혼을 배가시켜 성전이 또 필요하다는 요청을 듣기를 바란다”며 “오는 길 너무 힘들었지만, 성전이 더 필요하다하면 언제든지 다시 달려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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