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조과학회(이경호 회장)가 최근 부산 강서구 소재 호산나교회(유진소 목사)에서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다음 세대를 위한 성경적 창조신앙 세우기’라는 주제로 2022 한국창조과학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매년 각 지부 주관으로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날 행사는 지난 2012년에 이어 10년 만에 한국창조과학회 부산지부에서 전국학술대회를 주관했다.
한국창조과학회 부산지부는 창세기 1장 1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성경적 세계관을 부산지역 교회와 교회 학교 학생들에게 확립시키고자 하는 데 목표를 두고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경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창조과학회는 한국교회와 다음 세대를 세워나가기 위해 교회와 협력하며 사역의 선택과 집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 이번 학술대회 주제도 ‘다음 세대를 위한 성경적 창조신앙 세우기’이다. 다음 세대의 성경적 창조 신앙을 세우기 위해 다음 세대를 위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작년부터 창조과학회에서는 ‘메타버스 기반의 디지털 노아방주 전시관’ 개발을 통해 다음 세대와 소통하며 교육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플랫폼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며 “다음 세대를 세우는 일은 표어로만으로 되지는 않는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다양한 방법의 실질적인 다음 세대와의 소통과 교육을 위한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창조신앙과 다음 세대’라는 주제로 강연한 이경호 회장은 “세상은 4차산업혁명 시대로 디지털 전환으로 급변하고 있고, 더 이상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없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며 “다음 세대들은 이미 우리 기성세대보다는 훨씬 더 빠르게 가상세계에 적응하여 그 속에서 소통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다음 세대는 이미 다른 세계, 즉 가상세계에서 소통하며 살고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다음 세대와 소통하며 이들을 교육할 수 있을 것인가”라며 “결국 중요한 것은 다음 세대와 소통하며 효율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개발이며, 미래 지향적 창조과학의 소통 및 교육을 위한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창조과학 교육 플랫폼’ 개발은 매우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그는 “1차적으로 이를 실체화하기 위해 대상을 디지털 노아방주 전시관으로 결정했다. 미국 AIG(Answer In Genesis)에서 켄터키 주에 설립한 실제 사이즈의 노아방주 박물관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며 “‘메타버스 기반 디지털 노아방주 전시관’이 완성되면 물리적 공간인 방주 체험관에서는 물론 전 세계 어디에 있는 사용자라도 언제나 자신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오큘러스 등의 HMD 장비를 사용하여 사용자인증을 통해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시스템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해 각자의 있는 곳에서 함께 가상의 공간에 모여 교육하고 투어가 가능해지며, 때로는 메터버스 공간에서의 게임(창조과학 교육용), 4D 노아홍수 체험 등이 가능해짐으로써 다음 세대를 위한 차세대 디지털 창조과학 교육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 몸의 세포는 창조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강연한 김경태 교수(포항공과대)는 “세포는 원핵세포와 진핵세포로 나뉘어진다”며 “원핵세포는 박테리아와 같은 단세포 생명체의 특징을 가지며, 지름이 대개 0.5~2마이크로미터 정도의 크기이다. 그리고 핵이나 미토콘드리아, 소포체와 같은 세포 내 소기관들을 갖지 않는다. DNA는 단일 염색체로 존재하며 세포질에 있다”고 했다.
또한 “반면에 진핵세포는 크기가 약 10~100마이크로미터 정도로 원핵세포보다 크다. 핵이 지질막으로 둘러싸여 있고, 그 안에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가 존재한다. 그리고 세포의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이중막으로 둘러싸인 채 있고, 소포체, 골지체, 리소솜 등 여러 소기관들이 지질막으로 싸여 세포 내에 존재한다. 세포들은 생존을 위해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공급받아 세포 내에서 생체 에너지로 전환시킨 다음, 세포 내 각종 필요한 소기관들과 구성물질들을 합성하며 살아간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포에서 유전체가 복제되고, RNA(Ribonucleic acid의 약자로 염기와 리보오스(5탄당)와 인산기가 결합된 폴리머로, 유전자 정보를 매개, 유전자의 발현의 조절 등에 관여한다)를 거쳐 단백질로 적절히 발현되며, 실행자로서 단백질들이 각자의 기능을 수행한다”며 “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생화학 반응들은 조화를 이루며 절묘한 타이밍에 가장 알맞은 정도로 일어난다”고 했다.
이어 “정상적인 세포반응을 위해선 많은 구성인자들이 적절한 기능을 발휘하며, 총합적인 조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유전자 발현이 순조롭게 이루어져야 한다. 유전자 발현에는 여러 단계들이 있고, 각 단계마다 많은 필수인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기능을 발휘하는 인자들 가운데 하나라도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활성을 잃어버리면 세포는 총체적 난국에 빠지며, 생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포에서 활동하는 수많은 인자들이 각자의 임무를 정확하게 수행하고, 활성을 적절히 발휘하도록 최상의 항상성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처럼 복잡하고도 정교한 시스템을 결코 저절로 생길 수 없다. 가장 간단한 세포라도 생존에 필수적인 유전정보와 124개의 단백질이 필요하다고 가정한다”고 했다.
김 교수는 “연구진은 가장 작은 생명체인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Mycoplasma genitali마이크로미터)의 게놈 전체를 해독했다. 그리고 유전자의 일부를 줄여나가 염기쌍 53만 1000개를 가진 473개의 유전자를 가진 인공생명체를 만들어냈다”며 “다시 말해서 적어도 473개의 유전자가 필요하며, 이들로부터 473 종류의 단백질일 발현된다는 의미다 가장 작은 생명체를 위해서 473개의 유전자와 단백질이 필요하므로 필수 유전자와 단백질들이 저절로 우연히 생겨날 수 있는 확률은 얼마나 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야적장에 쌓여 있던 각종 비행기 부품들이 회오리 바람에 의해 하늘로 올라갔다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보잉 747 점보 여객기로 조립되어 나타날 확률보다 낮다”며 “세포를 구성하는 복잡한 인자들이 진화의 오랜 시간 동안 차례로 하나씩 나타난다고 가정하더라고 세포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은 절대로 일어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포의 기능에 꼭 필요한 기본적인 필수인자들이 동시에 존재해야만 세포가 될 수 있다. 하나라도 빠지면 세포로 살아남지 못한다”며 “기본 인자들이 한꺼번에 출현하여 함께 상호 작용하며, 각자가 절제되고 조절된 반응을 수행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선 생명을 위한 종합 청사진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포의 생명유지를 위한 세밀한 설계가 필요하고, 설계된 대로 필요한 인자들을 하나씩 정밀하게 제작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작용할 때,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활성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는 하나님의 창조하심에 의하지 않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복잡하지만 정밀하게 제어되는 완벽한 조화가 세포에 존재한다”며 “이는 결코 저절로 만들어질 수 없다. 하나님께서 친히 생명을 설계하시고, 직접 창조하셨음을 세포는 스스로 증언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어서 ▲김홍석 교수(구약학 박사, 한국창조과학회 군선교 팀장)가 ‘창세기는 역사다’, 이병수 교수(경인여자대 보건의료관리과)가 ‘노아홍수의 과학적 증거들’, 김광 교수(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가 ‘과학 바르게 읽기’, 정성수 교수(충남대병원 호흡기내과, 한국창조과학회 대전지부장)가 ‘인체의 신비’, 이신열 교수(고신대 신학과)가 ‘칼빈의 자연과학 이해’, 김진수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 구약신학)가 ‘노아홍수의 역사성’, 김성현 교수(건국대 시스템생명공학과)가 ‘파스티르와 자연발생설’, 김준 교수(고려대 생명과학부)가 ‘창세기와 현대과학’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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