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우리에게 누구나 불안과 두려움이 있지만, 그것에 사로잡혀 불안하지 않게 지켜주옵소서.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어떻게 참자유를 찾을 수 있습니까? 우리를 괴롭히고 있는 전염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지나 했는데, 다시 유행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서 도망친 제자들의 모습을 돌아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제자들은 두려워하며 문을 닫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당할 어려움 또 불투명한 미래에 떨고 있었습니다. 그것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듭니다. 제자들에게 주시었고 저에게도 주신 주님의 약속과 소명과 교훈을 기억하게 하옵소서. “성령이여 우리 찬송 부를 때 진심으로 찬양하게 하소서.” 하늘의 평화를 주옵소서.

청소년들에게 꿈과 미래를 말하게 하옵소서. 요즈음 청소년들은 꿈과 현실 사이의 차이가 커서 꿈을 꾸려고 하지 않습니다. 너도 할 수 있다는 격려로 도움을 주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불안해하는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령을 받아라.”(요20:22) 성령님은 생명의 영이십니다. 죽음을 생명이 되게 하십니다. 골짜기에 마른 뼈들을 생명의 군대가 되게 만드신 영이십니다. 제자들은 이제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은 일인가를 판단해 보십시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을 때 성령님은 우리 안에 들어오십니다. 거듭난 영혼에 성령님은 계십니다. 놀라운 신비입니다. 두려움에 지배당하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약속을 잊은 저에게 새로운 능력을 주옵소서. 성령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기도는 성령님과 호흡을 함께 하는 영혼의 호흡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천식 걸린 사람과 같습니다. 천식에 걸린 환자처럼 가쁜 숨을 헐떡거리는 저를 긍휼히 여기셔서 성령님과 호흡을 함께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생명의 호흡이신 성령님을 흡족하게 받아들이고 내쉬는 깊은 호흡을 하게 하옵소서. 다시 시작하는 힘이 되십니다. 언제나 새 힘을 주시는 성령님을 의지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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