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하나님의 형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저 자신에 대해서는 죄와 허물을 고백할 것밖에 없지만, 예배의 중심은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를 밝히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십니다.”(골1:15) 만물이 예수님 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분을 통해 창조되었고, 그분을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분은 모든 것의 시작이시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아나신 최초의 분이시며 만물의 으뜸이 되십니다. 하늘과 땅의 모두를 하나님과 화해시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의 피로 평화를 이룩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말씀을 소중히 새깁니다.

하나님의 형상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귀하고 인간이 무엇 때문에 생겨났으며 왜 존재하는지는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이 인간과 세상의 모든 피조물을 있게 하시는 최고 근본이 되십니다. 예수님 때문에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보이는 것은 물론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창조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형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볼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본 자는 죽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라고 합니다. 믿음이 중요합니다. 귀한 믿음을 주시옵소서.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시며 나의 생명이 되신 주.” 이 모든 것을 당연히 믿어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부활이 그리스도께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란 근거입니다. 부활을 설명으로가 아니라 우리의 산 경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은 죽음 가운데서도 가장 수치스러운 죽음입니다. 예수님도 하나님을 향해 왜 자기를 버리시느냐 외치셨습니다. 하나님이 예수님과 함께 고통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우리 인간을 구원하는 길이라는 사실을 믿게 하옵소서. 살아있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말게 하옵소서. 어떤 경우에도 의심 없는 믿음의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형상이시며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제 평생의 능력으로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