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3차 대회는 휴스턴기독교교회연합회장 이상도 목사가 통일을 위한 기도로 문을 열었다. 이목사는 “남북이 분단된지 77년이 지나고 있다. 한민족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복음으로 통일이 되는 은혜의 날을 허락해 달라”면서 “수많은 남북 성도들의 눈물의 간구의 기도를 들으시고 나라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이 임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환영사를 전한 정영락 목사는 “교회가 1차부터 이 대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고 2차 때 꼭 휴스턴을 모시려 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이번 3차 때에 섬기게 됐다”면서 “기다리게 하신 만큼 더욱 큰 은혜를 주실 것을 믿는다. 이 모임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북한선교에 큰 도전을 받고 더 나아가 휴스턴에 북한선교의 놀라운 바람이 일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첫날 말씀을 전한 임현수 목사는 한반도의 상황과 관련, “하루 빨리 북한정권이 무너져야 하고 하루 빨리 복음으로 통일이 돼야 한다”면서 “동방의 예루살렘이 어떻게 저런 이단 공산주의 집단으로 하루 아침에 전락된 것인지 여러분은 북한정권에 대해 분노할 수 있어야 복음통일을 위한 정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 목사는 “평양에 지하철을 타고 가다 보면 귀를 의심할 만한 지역 명칭이 나오는데 은혜, 선교, 부흥, 낙원 등”이라면서 “이는 1907년 평양대부흥 당시에 지어졌던 지역의 이름을 지금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반도에서 5천년동안 단일민족으로 함께 먹고 자고 살아오던 우리 형제와 골육인데 사상 하나가 잘못 들어와서 비참하게 된 이 상황을 보라”고 말했다.
또 임 목사는 “북한을 볼 때 악의 축인 북한 정권과 피해자이면서 우리의 친구이자 가족인 북한주민을 분리해서 봐야지 착각하거나 혼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수백만 명이 굶어 죽어가고 있어도 핵무기를 개발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상황을 만든 정권의 실체를 봐야 한다. 현재 북한은 전 국토가 황폐화돼 있고 민둥산 밖에 없다. 최악의 공산주의가 횡포를 부리고 있는 유일한 나라가 북한”이라고 했다.
특히 임 목사는 “북한정권은 지난 70년 동안 800만 명을 죽였다. 온갖 기아 상황과, 노동교화소 및 정치범수용소 등에서 일어나는 살인 등으로 우리의 동포들이 죽어나갔다”면서 “어떻게 350만 명을 굶어 죽이는 나라가 있겠는가. 또한 그런 지도자가 어떻게 지도자가 되겠는가. 평양 밖에 모르는 귀족의 나라가 바로 북한이다. 90% 가량의 북한 주민이 굶어 죽는다 해도 300만 명만 있어도 정권을 유지해 나갈 수 있ㄷ는 것이 현재의 북한 정권”이라고 고발했다.
북한정권의 실체와 역사적 허구성에 대해서도 “빨치산이 통일에 기여한 것이 하나도 없고 김일성이 통일에 기여한 것이 하나도 없다. 북한에서 주장하는 그러한 내용은 다 거짓말”이라면서 “30만 군중을 평양에 모아놓고 백성들 마음을 도둑질해서 세운 집단이 바로 현재의 북한이다. 북한에 있으면서 많은 서적들을 읽었다. 김일성 회고록도 모두 읽었고 그 결론은 정치적 종교적 적그리스도라는 것이다. 2천만이라는 광신자를 만든 세계에서 가장 사악한 사이비 종교집단이 되어 버렸다”고 개탄했다.
임 목사는 또 현재 한국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축복을 받고 있는 상황은 통일을 위한 준비이자 선교를 위한 준비를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 목사는 “하나님이 전도하라고 한국에 지금 축복을 해주고 계신데 문이 닫히기 전에 우리가 열심을 다해 나서야 한다”면서 “지금 한국 선교사들이 정말 위대하게 쓰임을 받고 있다. 아프리카 전역에 또 남미 전역에서 모두 선교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이 본격적으로 통일을 대비하고 준비해야 하는 시기임을 강조했다. 임 목사는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때와 기한은 하나님의 권한에 두셨다고 하셨다. 한국의 통일은 하나님의 갑자기 올 것이다. 성령이 임하시면 사마리아 땅끝까지 증인이 된다고 우리가 그러한 증인이 돼야 한다”면서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이고 특히 해외동포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 그런 상황인데 한국은 그러한 축복을 받았음에도 맛집에 미쳐있고 놀고 먹는 것에 열광하는 나라가 돼 염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임 목사는 복음통일 및 통일 이후 선교를 위한 준비로 3만5천명의 탈북자를 주목했다. 임 목사는 “탈북자 3만5천 명 중 3천 명만 무장시키면 북한 복음화는 끝난다고 본다”면서 “토론토 교회에 온 탈북자들을 지난 15년간 케어했는데 정말 이 사람들을 오랫동안 보아온 결과 교회들이 이들을 10년만 도와줘도 큰 북한선교의 일꾼으로 세울 수 있다. 탈북 신학생은 기본적으로 1년에 100독을 한다. 300독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열정은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컨퍼런스에는 한국에서 탈북 신학생들과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주목된다. 침신, 감신, 성결, 장신, 총신 등 다양한 교단에서 신학을 공부하는 탈북 신학생들은 자신들의 간증과 더불어 한반도 복음 통일의 필요성과 통일 이후를 내다보며 한국 교회가 준비해야 할 부분들도 조언할 예정이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