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은 신앙 고백문이다. 기독교의 기본교리를 잘 요약해 놓았으며 자신이 무엇을 믿는지 신념을 표현하는 문구이자 성도 본인의 신앙을 고백할 목적으로 암송하는 신앙고백이다. 윤석준 목사(유은교회, 저자)는 사도신경을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해설하고자 본 도서를 집필했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틀에 박힌 사도신경이 아닌 전혀 새로운 시각을 통해 사도신경의 의미를 오늘날 현대인들의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바쁜 현대인들이 지하철에서도 읽고 진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재미있고 톡톡튀는 신학적 아이디어와 일러스트를 통해 성경의 핵심교리에 다가가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저자는 책 속에서 “성부 하나님의 고통스런 결심과 결의, 또 그 결정에 대한 성자 하나님의 적극적인 순종, 우리는 여기에서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가? 하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를 볼 수 있다. 그렇다. 십자가란 참으로 ‘고통스러운 사랑’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보여주신 참으로 진지하게 고통스러운 사랑! 그것이 바로 십자가이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그분을 힘입어 ‘살고’, 그분을 힘입어 ‘움직이며’, 그분을 힘입어 ‘존재’한다. 이것이 성경이 가르쳐주고 있는 ‘창조하신 아버지’께서 여전히 세상을 ‘섭리하고 계신다’는 의미이다. 해가 뜨고 지는 것, 너울이 일고 바람이 부는 것, 산새들의 지저귐과 폭포수의 요동치는 물소리까지, 그분을 통해 ‘존재하지/유지되지’ 않는 것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는 이들’이다. 우리의 생명도, 우리의 움직임도, 우리의 존재도, 모두 ‘그분 안에’, ‘그분께 힘입어’ 있다. 생(生)과 사(死) 모두가, 정(靜)과 동(動) 모두가, 우리 존재의 유(有)와 무(無) 모두가 다 그분의 손에 달려 있다. 우리는 세상에 내던져지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아들의 성육신, 곧 이 땅에 오심이란, 그분의 한량없는 은혜로 된 것이나, 이 나라는 육을 부인한 사람들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성령의 덮으심’은 하나님의 한없는 품으심, 곧 그분의 날개 아래로 들어오라는 요청이나, 이 나라는 ‘육체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은 들어오지 못하는’ 그런 나라다. 이것이 ‘성령 잉태’와 ‘동정녀 탄생’에 대한 사도신경의 고백, 곧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고백이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그러나 세계의 멸망 속에서, 두 눈에 기대감을 가득 품고 기다리고 있는 기이한 자들이 있다. 세상의 심판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여시는 하나님을 알고 있기 때문에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새 하늘과 새 땅을 눈을 들어 바라보는’ 이들이 있는 것이다. 이들이 바로 우리, 신자들이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저마다 다 하나님께 ‘살아갈 날 만큼의 분깃’을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이 땅에서 그것을 제 나름의 방식대로 잘 꾸려가면서 살아가고, 그것은 최후의 날에 하나님께 평가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코스모스 꽃 향기가 너무 좋아서, 비석치기와 팽이 놀이에 넋을 팔려서 마이클을 놓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해야 할 일과 잠깐 즐거워해야 할 일을 혼동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삶은 우리에게 기쁨도 주고, 살아갈 힘이 되는 많은 요소들이 우리 주변에는 있다. 하지만 목표를 잃어버리지는 않았는지? 마이클이 오고 있는데 너무 내 시선은 얼마 남지 않은 땅따먹기에 팔려 버리지는 않는지?를 되물어 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삶의 중심은 ‘묵상’에서 온다. 우리는 ‘영원을 바라보는 법’과 ‘일상을 멋지게 살아가는 법’ 사이의 균형을 ‘묵상’을 통해 이뤄낸다. ‘삶이 너무 바빠요!’라고 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영원에 투자하고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윤석준 목사는 고려신학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개혁교회 건설을 목표로 유은교회 담임 사역과 집필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목회를 위한 교회론>,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 설교 1,2,3>, < 기독교사용설명서10: 혼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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