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처음 겪는 일을 만나면 혼란스러워하고 어려워합니다. 이렇게 처음 겪는 일을 만나게 되면 정신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 답을 여호수아에게서 찾게 하옵소서. 모세가 죽은 이후 여호수아는 지도자라는 엄청난 책임을 지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모세에 의해 모든 일이 처리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호수아가 결정하고,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이때 여호수아의 모습을 배우게 하옵소서. 여호수아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40년 동안 모세를 보좌하면서 모든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마다 모세 곁에서 일을 처리했습니다. 준비가 되어 있는 여호수아는 처음 겪는 일도 지혜롭게 잘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만나는 일을 만나도 준비가 되어 두렵지 않게 하옵소서. 그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를 맞대고 힘써 준비하게 하옵소서. 유비무환입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믿음을 갖게 하옵소서. “네가 사는 날 동안 아무도 너의 앞길을 가로막지 못할 것이다. 내가 모세와 함께하였던 것과 같이 너와 함께 하며,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겠다.”(수1:5) 용감하게 하옵소서. 굳세게 하옵소서.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어떤 순간에도 함께 하신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고, 여리고, 가나안을 정복하였습니다. 처음 가는 낯선 땅이었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승리하였습니다.

우리는 지금 낯선 땅에 멀고 지루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혼자 하는 여행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친히 가이드가 되시어 안내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이런 믿음으로 처음 겪는 일을 만나도 두려움 없이 헤쳐나가게 하옵소서. “여호수아 본받아 앞으로 가세. 우리 거할 처소는 주님 품일세.” 예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계속 처음 겪는 일을 만날 것입니다. 혼란에 빠지지 않게 하옵소서. 준비하고 있게 하옵소서. 낯선 장소에서 처음 당하는 일을 만나도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이기게 하옵소서.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과 함께 처음 겪는 일 앞에서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겨루어 넉넉히 이기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4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