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사랑, 살려면 사랑하라’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성령의 열매는 성령을 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좋은 현상과 변화”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안에 오신 성령은 우리의 인격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며 “성령으로 인한 좋은 변화가 우리 안에서 나타난다. 사람과의 관계가 좋아진다. 또한 일에 대한 자세와 태도가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랑은 성경이 첫 번째로 꼽은 성령의 열매”라며 “사랑은 성령이 사람 안에 들어와 맺은 첫 결실이다. 성령을 받으면 사람이 사랑을 한다. 성경은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라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신도 사랑하고 가족도 사랑하고 이웃도 사랑하고 원수도 사랑하라고 한다. 사람이면 다 사랑하라고 한다. 우리는 누구를 사랑하고 누구를 미워할지 구분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사랑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다. 미워하기 위해서는 노력하거나 애쓸 필요가 없다. 그냥 가만있어도 미움은 가능하다. 그러나 사랑은 그렇지 않다”며 “성경에 사랑하라는 말씀이 많은 것은 그만큼 사랑하기가 어렵다는 방증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명령만 하시고 팔짱 끼고 계시는 분이 아니다. 우리가 사랑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했다.
또 “하나님이 보내신 성령은 보혜사(helper)이다. 성령님은 우리가 사랑할 수 있도록 돕는 분이다. 우리 힘으로 할 수 없는 사랑을 거뜬히 할 수 있도록 돕는 분이 바로 성령”이라며 “성령은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우리가 사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우리에게 오셨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자신의 힘과 의지로 사랑하다 지친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많이 본다”며 “사랑하다 실망해서, 사랑하다 낙심해서 더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을 우리는 어렵지 않게 주변에서 볼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자신이 그인지도 모른다. 내 힘과 의지로 사랑하려면 그것은 아주 무거운 짐”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령이 도와주시면, 성령이 우리로 사랑할 수 있도록 밀어주시면 사랑은 짐이 아니다. 날개”라며 “성령 받아 사랑하면 계속 사랑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사랑, 그것은 성령이 도와주실 때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사랑은 성령의 은사이자 성령의 열매다. 성경은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아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며 “사랑을 영화나 소설을 통해 배우는 사람도 있다. 경험을 통해 배우는 사람도 있다. 사랑은 성경을 통해 배워야 한다. 사랑이신 하나님을 통해 사랑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성경은 먼저 사랑과 사람의 관계를 두 문장으로 정리해 준다.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다’(If I have not love, I am nothing).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다’(If I have not love, I gain nothing). 이렇게 전제하고 성경은 사랑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며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와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 사랑이다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랑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며 “사랑은 오래 참는다. 사랑은 온유하다.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한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는다. 사랑은 모든 것을 믿는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바란다. 사랑은 모든 것을 견딘다”고 했다.
또 “사랑은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라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는다. 사랑은 자랑하지 않는다. 사랑은 교만하지 않는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는다. 사랑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다. 사랑은 성내지 않는다. 사랑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성령을 받으면 이 사랑이 가능하다. 이 사랑을 우리가 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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