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최고의 지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해도 그 지성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을 알지만 구원받지 못하는 이유는 영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니고데모는 지적으로는 많은 학식과 높은 지위를 가졌으며, 정통한 바리새인이자 랍비였고 지성은 넘쳤지만, 영적으로는 무지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밤 니고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와 물었습니다. 우리는, 선생님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분임을 압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으시면, 선생님께서 행하시는 그런 표징들을, 아무도 행할 수 없습니다. 니고데모는 예수님을 하나님께로 오신 선생님으로만 알았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지는 못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잘 들어두라며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있습니까, 다시 묻는 질문에 예수님이 답하십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3:5) 물로 죄를 씻고, 성령님은 예수를 구주로 믿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물과 피를 거쳐서 오신 분이십니다. 성령님이 이를 증언하십니다.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습니다. 진리이신 성령님이 도우셔서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고백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믿어 영생하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이 땅에서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로 믿습니다. 성령님께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게 하셨습니다. 성령님께서 오셔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 메시아로 믿게 하옵소서. 예수님을 믿는 성도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자요, 하나님께 난 자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주 날 항상 돌보시고 날 친히 거느리시네.” 하나님의 자녀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보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갑니다. 저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보며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을 지성으로만 아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 날마다 구원의 주님으로 고백하면서, 즐기면서 살게 하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0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