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공동체 다니엘선교회(대표섬김이 유용상 목사)가 주최하고 한사랑교회 다니엘 청년부가 협력하여 지난 7월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 동안 ‘2022년 제2차 여름 다니엘 단기선교’를 충북 충주 예수소망교회와 충주 시내에서 펼쳤다.
‘부흥’(하박국 3장 2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단기선교는 네 차례 지역 전도와 세 차례 외부 강사 초청 저녁집회로 풍성한 은혜 가운데 진행됐다.
청년들과 농어촌 교회를 돕는 신생 선교기관인 다니엘선교회 대표섬김이 유용상 목사는 “처음에는 단기 사역지로 농촌교회 5곳을 알아보았으나 코로나 여파로 조심스러운 분위기여서, 다른 사역지를 찾는 가운데 예수소망교회로 확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예수소망교회는 지난 1월 신하경 담임목사가 새로 부임했으며, 현재 성도가 없어 사역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유 목사는 “윤석주 한사랑교회 목사님과 함께 5월 중순 답사를 갔을 때, 담임목사님이 선교단체에서 수련회를 오는 것으로 인식하고 계셨지만, 이후 단기선교를 위한 57일 릴레이 기도 중 담임목사님의 영성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담임목사님이 주위 목사님들과 교제하시고 노방전도도 하기 시작하셨다. 기적의 첫 시작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다니엘선교회는 SNS를 통해 단기선교를 알리고 전도용품을 후원받기 위해 기도제목을 나눴다. 유 목사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마음껏 누리는 준비기간이었다. 전도용 건빵, 밴드, 영양과자, 쌍화탕, 마스크, 양배추즙 등을 후원받고, 단기선교 후원금도 사역에 필요한 만큼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이번 단기선교는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전도사역으로, 지난 몇 주간 코로나 재확산 추이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고 했다. 기도하면서 충주로 출발한 다니엘선교회 단기선교팀 8명에 충주 지역 목회자 2명도 동참하여 목회자 5명, 강도사 1명, 청년 5명까지 총 11명이 전도팀을 꾸렸다. 전도팀은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충주 시내를 돌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부지런히 전했다.
유용상 목사는 “시장, 길거리, 노인정 등에 전도용품을 나눠주며 ‘예수 믿으세요, 예수소망교회에서 나왔습니다’라며 만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며 “충주는 유난히 무당 깃발이 많이 있었는데, 몇 군데 무속인 집에 들어가서 대화도 나누고 복음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예수소망교회에서 집회가 열렸다. 첫째 날은 전 인도선교사인 정홍진 목사, 둘째 날은 박종철 반석중앙교회 담임목사, 셋째 날은 홍상표 겨자씨교회 담임목사가 초청돼 뜨거운 열정으로 말씀을 전했다. 강사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본질을 놓치지 말고 말씀과 기도로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역 기간 ‘처음’이라는 단어도 여러 차례 선포됐다. 6년간 피아노 반주를 하지 않아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부산에서 음악교사로 재직 중인 집사의 도움으로 무료 조율을 받고, ‘6년 만에 처음’으로 피아노 반주가 울려 퍼졌다. 또 이 기간 예수소망교회에 ‘첫 헌금’이 드려졌고, 지금까지 한 번도 외부인이 오지 않았는데 ‘첫 외부인’이 교회에 방문한 것이다.
유 목사는 “사단의 방해도 있었지만 미미했고, 우리 지체들을 인도하신 하나님의 권세에 눌려 기를 펴지 못했다”라며 “비록 이번에 새로운 성도는 오지 않았지만, 3일간의 전도행전을 통해 복음의 씨를 뿌렸으니, 이제 주 안에서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 자라나게 하시고 거두게 하시는 일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역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하나님의 일하심을 마음껏 누리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다니엘선교회는 오는 8월 두 명의 대학생에게 장학금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9월부터는 2학기 캠퍼스 사역을 재개하고 2023년 1월에 있을 3차 단기선교사역을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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