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요한 목사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도전과 위협이 펼쳐집니다. 계산으로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믿음으로 모든 형편을 이겨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이루실 것을 기대합니다. 오직 믿음으로 견디어 세상에서 승리하게 하옵소서. 풍랑 속에서 물 위를 걷는 것도 믿음의 능력이지만, 풍랑으로 곧 뒤집힐 것 같은 배 안에서 주님이 함께 계심을 믿고 두려움 없이 이겨내는 것도 믿음의 능력입니다. 물맷돌을 들고 골리앗을 향해 달려가는 믿음의 힘을 주시고, 하나님의 하실 일,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기다리며 인내하는 믿음도 저에게 주옵소서. 모든 형편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만 의지합니다. 믿음으로 승리할 용기를 베풀어 주옵소서.

느헤미야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응원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시작한 예루살렘 성벽 재건 사업이지만, 끊임없이 방해하고 마음을 흔드는 소리가 계속 들려옵니다. 이스라엘은 아무런 능력도 없다, 이 모든 일이 어리석은 짓이다, 조롱하고 있습니다. 건축하고 있는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것이라 비웃습니다. 만만하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무언가 해보려고 도전하려다가도 곧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말들 앞에 무너져 내립니다. “사람들은 날이면 날마다 나를 보고 너의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고 비웃으니, 밤낮으로 흘리는 눈물이 나의 음식이 되었구나.”(시42:3) 소망과 용기를 잃습니다. 믿음이 흔들리게 합니다.

지금의 저의 형편이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능력을 믿을 수 없게 한다는 비아냥을 듣습니다. 세상의 이러한 소리가 제 믿음을 흔들리게 합니다. 소망과 용기를 잃어버리고, 낙심 가운데 빠지게 합니다. 이럴 때 느헤미야같이 기도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이렇게 업신여김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퍼붓는 그 욕이 그들에게 되돌아가게 하여 주십시오. 그들의 죄를 못 본체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 앞에서 주님을 모욕한 자들입니다. 믿음을 비웃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을 모욕하는 자들을 대적하는 기도입니다. “주의 폭포 소리는 산을 울리고 큰 바다 물결 일어나 넘치나이다.” 그들은 기도하면서 성벽을 쌓는 일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주신 모든 일을 믿음으로 해내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9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외부 필진의 글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연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