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장총시민정책위원회·건전신앙수호연대·시티미션처치가 14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교회, 탈동성애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제13차 탈동성애 기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먼저 ‘동성애 어떻게 치유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는 “금세기 서방국가들이 앞을 다투어 동성애를 또 하나의 성생활로 규정한 이래, 청교도 신앙을 바탕으로 건국한 미국마저 2015년 6월 26일 연방대법원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선언했다”며 “더욱이 세계평화를 기조로 설립된 유엔은 인권이란 빌미로 성소수자 인권정책을 정론화 하며 전 세계 국가들이 동성애 이슈를 인권문제로 다루도록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가권위원회도 성소수자 인권 옹호정책을 펴고 있으며 국회에 차별금지법 입법화를 독려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더욱 심각하게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 성경을 경전으로 삼는 하나님의 교회 일각에서 신구약 성경에 명확하게 명시된 동성애 범죄행위를 왜곡된 해석과 포스트모더니즘의 논리를 적용하려는 교리적 배도가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종말론적 세태 위기 속에서 우리 한국교회가 경각심을 갖고 동성애 반대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것은 매우 다행한 일이다. 또한 기독교계의 반대운동으로 차별금지법 입법이 저지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러나 우리나라 교회가 언제까지 정치 현실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다. 과거 교회 역사상 정치와 싸워서 승리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은 교회가 정치와 대립각을 세우는 일에 대하여는 칼로 싸우는 자는 칼로 망한다 말씀하시며, 빌라도를 향하여 ‘내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한 것이 아니라 만일 내 나라가 이 세상에 속한 것이었더면 내 종들이 싸워 나로 유대인들에게 넘기우지 않게 하였으리라 내 나라는 여기에 속한 것이 아니니라’(요18:36)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면 이 혼란의 시대에 우리 교회는 어떻게 동성애 문제에 대응하며, 교회 안에 들어온 수많은 동성애자들의 성정체성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과연 인간의 모든 죄를 십자가 위에서 도말하시고 거룩한 교회를 세우신 우리 교회도 동성애 문제는 속수무책인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 목사는 시편 102편 18~20절 말씀을 인용해 “이는 이 땅의 모든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며 신적 작정이다. 나는 동성애자들도 이 속에 포함되었다고 확신한다.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날 나의 증언도 무익할 것”이라며 요한일서 5장 16절 말씀을 인용, “어떤 사람들은 동성애는 하나님께 저주받은 것이다, 지옥에 간다 말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잘못된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동성애는 사도 요한이 말한 것과 같이 사망에 이르지 않는 죄이다. 만약 동성애가 사망에 이르는 죄라면 그와 동일한 범주에 있는 음행과 간음도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며 밧세바를 간음한 다윗도 지옥에 있어야 할 것”이라며 “그러므로 동성애는 능히 복음으로 극복하고 온전함을 얻을 수 있는 죄의 목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교회가 나서서 동성애자들을 적으로 삼지 말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저들을 구원하고 그리스도의 긍휼하신 은혜의 복음으로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미 성경은 ‘저희로 깨어 마귀의 올무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사로잡힌 바 되어 그 뜻을 좇게 하실까 함이라’(딤후 2:26)라고 기록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은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나서는 목자의 비유로서 우리에게 ‘이와 같이 이 소자 중에 하나라도 잃어지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마 18:14)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러므로 오늘날 동성애와 같은 난제에 부딪힌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복음의 진리로서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이 불의로 가득한 세상에 동성애와 같은 죄의 문제로 고통 받고 있을지도 모르는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우리는 아브라함의 마음으로 하나님께 공의를 구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성경은 ‘영원한 생명’이 작정된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며 거역하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멸망’도 작정되어 있다는 것”이라며 “이것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고 또한 하나님의 긍휼하신 사랑이다. 지금은 은혜의 시대”라고 했다.
아울러 “그리스도의 복음의 은혜로서 동성애를 비롯한 모든 죄의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때이다. 우리 주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온전히 성취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와 중독상담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한 김병언 목사(His House 담임)는 “알코올 중독자가 오면 당신은 그를 어떻게 변화 시킬 것인가. 만약 성중독자가 교회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더 나아가 동성애자나 여자 옷을 입고 화장을 한 남자 동성애자가 오면 당신은 그와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가 생각해 보라”며 “또 그를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을 것인지 준비가 되어 있는가 생각하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과연 당신은 하나님께 부름을 받은 종으로서 술과 마약과 섹스와 동성애로 타락한 영혼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었는가 깊이 생각해 보라”며 “성경은 우리에게 ‘누구든지 형제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한 죄 범하는 것을 보거든 구하라 그러면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범죄자들을 위하여 저에게 생명을 주시리라 사망에 이르는 죄가 있으니 이에 대하여 나는 구하라 하지 않노라 모든 불의가 죄로되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는 죄도 있도다’(요일 5:16,17)라고 증거했다”고 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오직 성경의 말씀으로 무장하여, 동성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인생의 문제에 고통 받은 형제들을 성경적 자기대면으로 변화의 소망을 갖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준비하자”며 “주께서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롬 15:1) 하셨음을 명심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후에는 이규 목사(시티미션처치)가 ‘동성애, 교회의 책임’, 길원평 교수(한동대 석좌교수)가 ‘교회와 차별금지법’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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