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애틀 경찰이 성소수자(LGBT) 프라이드 행사 근처 공원에서 성경을 낭독한 거리설교자를 공공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자신을 시애틀 설교자라고 밝히고 있는 매튜 마이네케(Matthew Meinecke) 목사는 시애틀 경찰들에게 둘러싸인 채 성경을 낭독했고, 이후 체포돼 지문 채취를 받고 풀려났다.
마이네케 목사는 트위터에 자신의 체포를 보여주는 영상을 올리고 “시애틀 경찰은 공원에서 성경을 읽고 있는 설교자를 체포하기 위해 경찰관 10명을 보낼 수 있는 충분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 정말 끔찍한 범죄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영상에서 경찰은 “현시점에서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당신이 이 곳을 떠나면 공공 안전이 완화될 수 있다. 마지막 기회”라고 소리쳤다.
목사는 경찰에게 “나는 위험하지 않기 때문에 떠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목사는 디스커버리 연구소 저널리스트 조나단 최에게 “나는 시애틀 센터에서 성경을 읽고 있었고, 공격적으로 설교하지도 않았고, 문제를 일으키지도 않았고,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 어떤 사람들은 물건을 던지고 있었다. 재산을 훼손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경찰이 10명 정도 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왜 말씀에 대해 그토록 공격적인가? 나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하는 것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설교자는 또 한 시위자가 자신의 성경을 압수하고 페이지를 찢고 욕설을 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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