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으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외아들을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사람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3:16) 하나님께서 외아들을 주실 만큼 세상을 사랑하셨습니다. 갖고 싶은 것은 다 가진 것 같지만 채우지 못한 굶주림과 목마름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 당연히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참된 기쁨과 만족을 누리고 싶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가지지 못해서 걱정과 근심도 있고, 아니면 많은 것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굶주리고 목말라하고 있으니 이를 어찌합니까?
이집트에서 해방을 얻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집트로 되돌아가겠다 반역할 때 하나님은 불 뱀으로 원망하는 백성들을 물어 죽게 하셨습니다. 백성들이 모세에게 잘못했으니 기도해서 살려 달라고 애원했고, 모세가 기도하자 하나님은 구리 뱀을 만들어 장대 끝에 높이 매달라 하셨습니다. 말씀대로 구리 뱀을 만들어 달아놓은 후 구리 뱀을 쳐다본 사람은 모두 살았습니다. 반대로 구리 뱀을 매달아 놓아도 쳐다보지 않은 사람은 죽었습니다. 누구든지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습니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옵소서. 물과 성령으로 다시 태어나게 하옵소서.
오늘 우리도 불 뱀에 물리는 위기를 당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때마다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예수님도 들리셨습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눈물로써 감사하네.” 그를 믿고 바라보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옵소서. 아무리 감당하기 벅찬 위기가 닥쳐와도 생명을 얻게 하셨습니다. 구리 뱀을 쳐다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거듭나게 하십니다. 하나님 나라를 보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지없는 사랑을 베푸셨습니다. 이 엄청난 사랑을 누리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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