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북한 미사일 경보·탐지·추적 훈련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이종섭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Lloyd J. Austin III) 미국 국방장관, 기시 노부오(Kishi Nobuo) 일본 방위대신은 11일 싱가포르에서 3국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다.
3국 장관은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과 탄도 미사일 탐지·추적 훈련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3국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응할 수 있는 추가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찾기로 뜻을 모았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 훈련이란 북한 탄도탄을 모사한 가상 모의 표적을 3국 이지스 구축함이 탐지·추적해 관련 정보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훈련은 2016년 6월과 11월, 2017년 3월에 실시된 바 있다.
이 밖에 3국 장관은 한미일 군사 훈련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방부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증진을 위한 핵심 현안에 대해 정보 공유, 고위급 정책 협의, 연합 훈련을 포함해 3국 협력을 심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아울러 3국 장관은 중국을 공동으로 압박했다.
국방부는 "3국 장관은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3국 장관은 규범에 기초한 국제 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고 항해와 비행의 자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3국 장관은 모든 분쟁이 국제법의 원칙에 따라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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