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1,400여 년의 가나안 지역은 지정학적으로 당시 세계 최고의 번성한 지역이었다.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왕의 길과 해변의 길, 요단강을 따라서 이어지는 계곡 길 등 다양한 길을 통하여 물질문명이 교류하고 교차하는 지역이었다.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기 위해 보낸 12명의 정탐꾼이 보고한 내용을 보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과실이 탐스럽게 익어가는 아주 비옥한 땅이며, 거민들은 강하고 성읍은 견고하며 심히 장대한 아낙 자손이 있음을 보고한 지역이다. 오늘날 이스라엘, 레바논과 시리아 일대의 지역과 해상으로는 여호수아서에서 언급한 해지는 편 대해까지 즉, 지중해 전 지역이 가나안 땅이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땅을 점령하기 전에 가나안 땅은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이 있었다. 당시 가나안 땅은 두루와 시돈지역을 중심으로 페니키아인들의 고대 해양문명이 발달하고 있었다. 문명의 교류지점인 가나안 지역에서 얻어지는 물산을 가지고 지중해 전역에 무역을 하여 해상왕국을 수립한 것이다. 페니키아는 최초로 알파벳을 사용한 문명으로 알려져 있다. 해상무역으로 엄청난 부를 축적한 가나안 부족들은 풍요와 물질의 신으로 대표되는 바알신과 음란의 신인 아스다롯을 섬겼다.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온 이래 사사시대를 거쳐 왕정 시대까지 하나님은 계속해서 가나안 지역의 토속신앙인 바알과 아세라, 아스다롯 목상을 섬기지 말 것을 강조하셨다. 특히 가나안 족속과 절대로 혼인하지 말 것을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이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이방신인 바알과 아세라 신을 쫒아 하나님과 멀어지면 결국은 죄에 빠져 악행으로 치달아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우상숭배하지 말 것을 끊임없이 강조한 이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족속은 가나안 족속의 자녀들과 결혼하고 혼합되어 그들의 문화에 동화되었음을 성경은 열왕기서와 역대서에서 지속해서 말씀하고 있다. 특히 솔로몬 왕의 후기 시대부터 남북의 열 왕들이 망하는 시대까지 계속된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물질을 숭배하면 인간은 타락하고 멸망의 길로 들어서는 것이다.
가나안 족속과 이스라엘 족속 간의 형성된 새로운 페니키아 문명의 꽃은 사사기 시대부터 시작되어 사무엘 시대를 거쳐 사울과 다윗, 솔로몬 시대인 기원전 1100년경부터 900년경까지 전성기라고 판단된다. 레바논의 백향목으로 갤리선을 만들어 지중해를 동서남북으로 연하여 퍼져나간 진취적인 해상무역은 다윗의 시대와 솔로몬 시대에 절정을 이루고, 이후 열 왕들의 타락과 우상숭배에 의하여 쇠퇴하다가 기원전 722년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 멸망되고, 남 유다는 기원전 586년에 바벨론에 멸망될 때까지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 "유다왕 여호사밧이 다시스의 선척(船隻)을 제조하고 오빌로 금을 취하러 보내려 하였더니 그 배가 에스온게벨에서 파선하였으므로 가지 못하게 됨에 아합의 아들 아하시아가 여호사밧에게 이르되 나의 종으로 당신의 종과 함께 배에 가게 하라 하나 여호사밧이 허락지 아니하였더라(왕상22:48~49)"는 말씀으로 볼 때 이들은 계속해서 해상무역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이스라엘은 아합왕과 사악한 왕비 이사벨이 집권한 시기로 하나님의 율례와 명령을 팽개치고 오히려 최악의 길로 행한 시대였다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북이스라엘은 국가의 명운이 다하여 멸망으로 치달았으며, 동시대의 남 유다의 여호사밧 왕에게도 영향을 끼쳐 남 유다도 바알과 아스다롯을 적극적으로 섬기는 계기가 되어 쇠퇴의 길을 걷도록 한 왕과 왕비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독부 이사벨은 두로와 시돈의 제사장의 딸로 지독한 바알 숭배자였으며 나봇의 포도원을 비루 출신 조폭 두목을 위증자로 세워 나봇을 때려죽이게 하고 악한 남편과 자식을 더욱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서 결국은 나라를 파멸로 이끈 여인이었다.
열왕기상 16장 30~32절에 기록하기를 "오므리의 아들 아합이 그전의 모든 사람보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더욱 행하여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따라 행하는 것을 오히려 가볍게 여기며 시돈 사람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로 아내를 삼고 가서 바알을 섬겨 숭배하고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었으니 저는 그전의 모든 이스라엘 왕보다 심히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하였더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북과 남이스라엘 민족이 멸망한 이유는 다윗의 길로 가지 아니하고, 여로보암의 길로 갔기 때문이다. 다윗의 길은 어떠한 여건에도 하나님의 명령에 절대 순종하는 길이요, 여로보암의 길은 물질과 풍요에 취하여 하나님을 버리는 길이다. 이들은 물질과 풍요의 신인 바알과 바알의 어머니 아세라 신과 바알의 배우자 아스다롯을 숭배하여 신전의식에 신전의 창기들이 등장하여 난잡한 섹스 판을 벌였다고 한다. 열왕기서에서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말씀을 보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길로 행하며 그가 이스라엘로 죄를 범하게 한 그 죄 중에 행하여 그 헛된 것으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노를 격발케 하였더라"는 말씀이다. 그중의 최악이 바로 아합과 이사벨이었다.
특히 성경에서 언급하고 있는 두로와 시돈, 드리볼리 등과 같은 가나안 지역의 도시들은 지중해 연안에 위치하여 무역하기에 좋은 위치였다. 이들은 카르타고에 식민지를 건설하고 이를 중심으로 알제리 리비아 등 북아프리카 권역의 국가와 이탈리아반도의 중, 남부 도시에 식민지를 건설하였으며, 이베리아 반도의 항구도시에 식민지를 건설하였다는 것이 이집트의 고대 문헌에 나오는 기록이다. 이들은 당시 세계의 중심지역인 지중해를 중심으로 식민지를 건설하였고 재산 형성에 탁월한 유대인들은 이에 편승하여 자신들만이 거처할 수 있는 구역을 만들어 네트워크화한 것으로 판단된다. 후일에 사도바울을 포함한 사도들이 가나안 지역은 물론 에베소, 그리스의 아덴(아테나)과 고린도, 로마, 이베리아반도 스페인, 카르타고, 알렉산드리아 등 유대인 회당에서 포교활동을 할 수 있었던 근거지가 이미 다윗과 솔로몬 시대에 만들어졌고,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망한 뒤에도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신록의 계절, 아침 공기가 상큼하고 아카시아와 찔레꽃이 만발한 오월에 아내와 함께 서울 둘레길 트레킹을 시작하였다. 수락산과 불암산을 거쳐 다음날은 망우리 고개와 용마산을 지나 아차산에 이르니 눈앞에 아름다운 한강이 흐르고 건너편 백제 땅을 감시하는 고구려의 거점인 '보루'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었다. 광나루역 방향으로 내려오다 '광진구 표지판'을 보는 순간 광진구 국회의원이었던 추미애가 생각남과 동시에 북이스라엘을 망하게 한 사악한 왕비 이사벨이 떠올랐다. 생각해 보니 그 남편 아합이 문재인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편으로 감사한 것은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엄청나게 사랑하고 계신다는 확신도 들었다.
많은 국민들이 상식을 파하는 저들의 악행과 만행으로 낙심하고 있을 때 오죽했으면 야당에 지도자가 없어(박근혜와 함께 망했기 때문임) 하나님은 여당인 문재인 정권에서 윤석열을 택하사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만드셨을까? 하나님은 정치인도 아니고 오직 법치를 바로 세우는 것을 평생의 사명으로 알고 있던 검찰의 수장인 윤석열, 대통령을 할 생각도 욕심도 없던 윤석열을 선택하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니 일등 공신은 아합과 이사벨로 상징되는 문재인과 추미애구나. 결국 이들은 그들을 추종하는 패거리들과 함께 말로가 비슷하겠구나! 이는 하늘의 뜻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민주화 투사로 탈을 쓴 사이비 운동권 패거리들도 수명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위선과 무능과 부패가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들의 선전·선동을 국민들이 눈치를 챘기 때문이다. 이들은 자유민주주의 탈을 쓰고 북한의 김일성과 주체사상을 추종하며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건국한 이승만을 부정하는 자들이다. 이들의 수법은 공산주의자들의 수법과 비슷하다. 북한의 김일성3대세습, 우상독재체제와 이를 옹위하는 만경대 출신 노동당원들만 우대받고 인민들은 꼭두각시로 만들어 서로 감시하고 고발하도록 통제하며 굶기는 것과 같이, 이들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법을 만들고 국민을 위하는 척 쇼를 하며 문제가 발생하면 은폐하고, 은폐가 안 되면 조작하여 상대방에게 덮어씌우고, 이것도 안 먹히면 수사를 무력화하는 수법으로 일관한 것이다.
하나님은 아합과 이사벨의 만행과 악행을 보시고 같은 편인 예후를 택하셔서 이들의 악랄한 죄악의 대가를 물으셨음을 성경을 통해서 말씀하고 계신다. 죄와 악은 아무리 감추려 해도 드러나지 않음이 없고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다양한 방법으로 책임을 물으신다. 하나님은 우리 민족이 부족함에도 특히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부족함에도 하나님께 복을 받고 선택받은 민족으로서 앞으로 우리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반드시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특히 믿는 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우리의 잘못을 회개하고 우리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은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가 멸망한 이후 이스라엘 민족이 1948년에 팔레스인 가나안 땅에 다시 이스라엘 국가를 건국케 하셨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즉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그들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약속한 땅에서 쫒겨나 이스라엘 민족은 약 2500여 년 넘게 떠돌이 생활을 하였다. 좀 이상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은 반드시 복주고 복주어 창대케 하리라는 약속을 하셨지 않은가? 그런데 복의 근원은 고사하고 친히 선택하시고 언약한 백성을 나라 없는 백성으로 고난받게 한 하나님의 의중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또 한편으로는 나라 없이 수 천 년을 같은 민족과 같은 공동체인 유대인으로 어떻게 생존했으며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족과 국가가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나도 궁금하여 오랫동안 이를 묵상하여 오늘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핵심은 바로 하나님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 지시한 땅, 바로 가나안 땅이다. 가나안 땅의 경계는 당시 전 세계였던 가나안 땅과 해 지는 편 대해까지이고 대해 곧 지중해가 전 세계였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믿는 순간 이 무대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인식하든 못하든 전 세계가 나의 일터이고 놀이터인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세계 시민인 것이고 세계를 대상으로 마음껏 자기 능력을 펼치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어야 하는 이유다. 세계적인 인물이 되려면 성경을 읽고 기도함으로 자기 소질을 개발하고 역량을 전 세계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다. 자비량 선교사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것이다. 메시아를 기다리는 유대인처럼 하나님을 위하여, 이스라엘을 위하여, 세계 시민을 가슴에 품고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다.
신동만(국군중앙교회 장로, 예비역 육군소장, 정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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