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53명 이어 2기 50명에 전액 장학금
장학금본부는 지난 5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2022년 장학생 2기 수여식 및 후원 행사를 개최하고 교단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목회자 양성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2021년 출범한 장학금본부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53명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50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대상자로 선정된 학생은 연 700만 원씩 3년 동안 등록금을 지원받게 된다.
이로써 장학금본부는 이 운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에 100여 명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 이는 서울신대 신학대학원 신입생 160명 중 3분의 1 가량이 3년 동안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는 수치다. 또 신대원 재학생의 70%가 전액 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 혜택을 받게 된다.
장학금본부 측은 “학비 걱정 없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는 신학대학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신학대학원 전액장학금운동이 인재 영입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했다. 실제로 올해 전액 장학금 신청자 중에는 박사학위 소지자와 외국어 능력자 등 우수한 인재들이 대거 지원했다고 한다. 장학금본부 측은 “목회자 지망생들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에서 전액장학금운동은 신학대학원 신입생 유치에 매우 고무적”이라고 했다.
대표단장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는 이날 “2기가 되니 교단에서 인력 유출이 줄어들고, 좋은 인재들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권 의식이 아니라 제자 의식을 갖고 ‘장학금 받을 만해’라는 소리를 들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입 장학생들도 “졸업 후에도 성결교단 교회에서 전적으로 사역하고 목회 활동에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이들은 △새벽기도 주 4회 이상 참석 등 영성 훈련(영성) △선한 영향력 끼치며 본이 될 것(인성) △학점 3.7 이상 유지, 3년 동안 성경 300구절(1년 100구절) 암송(지성) △멘토링 일정 성실히 참여(멘토링) 등을 약속하고 이를 어길 시 장학생 신분과 장학금을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2기 장학금 수여식에는 총회장 김주헌 목사를 비롯한 총회 임원과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과 이사장 백운주 목사, 멘토 목회자와 후원자들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하고 지속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김주헌 총회장은 “하나님 아버지의 일을 위해 나를 보내셨다는 소명 의식이 분명하다면, 다른 생각 할 수 없을 것”이라며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분명한 소명을 갖고 이를 믿고 전진한다면, 교단과 한국교회를 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덕형 총장도 “사랑하는 목사님들의 뜨거운 기도와 정신을 이어받아 훌륭한 인재들을 키워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라마 나욧의 공동체’가 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이날 1부 예배는 공동단장 윤달의 목사의 사회와 부총회장 유승국 장로의 기도, 임미희 특임교수(서울신대)의 찬양 후 총회장 김주헌 목사(북교동교회)의 설교에 이어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교회)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이어진 2부 출범 및 후원 행사는 공동단장 이상준 목사의 사회로 한기채 목사의 환영 인사와 황덕형 총장의 위촉장 및 감사패 전달, 장학생 발표 및 서약, 장학 증서 전달, 1기 선배들의 격려 인사 등으로 이어졌다.
축하의 시간에는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 서울신대 이사장 백운주 목사, 공동단장 김형배 목사, 공동단장 신용수 목사, 국회의원 김민석 집사 등이 격려사와 축사 등을 전했다.
이 밖에도 예성 신현파 총회장을 비롯해 예장 통합 류영모 총회장, 나사렛 윤문기 총회 감독 등 타 교단 총회장들, 성결대 김상식 총장과 침신대 김선배 총장, 장신대 김운용 총장과 감신대 이후정 총장 등 신학대 총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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