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신앙 체험을 간증하는 ‘서울신학대학교 제2회 성결신앙 간증대회’가 지난 5월 30일 서울신학대학교 성봉기념관에서 열렸다. 지난해 처음 열렸던 이 대회에는 올해도 많은 이들이 참석해 성결 체험과 이후 변화된 삶을 생생하게 전했다.
대회에는 20여 명이 출전해 1차 원고 심사 등 예선을 거쳐 본선에 모두 5명이 올라왔다. 홍지은(Th.m 1차), 조웅희(M.div 3차), 조준기(M.div 3차), 캄보디아에서 온 찌읏(신학과 4학년), 김나실(M.div 3차) 등이 본선에 나서 성결복음의 체험 등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다.
각 자의 신앙 체험과 은혜의 순간을 10분 동안 소개한 대회에서는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조웅희 원우는 “지속적으로 짓는 신자의 죄에 대한 문제를 성결의 은혜로 해결할 수 있었다”며 “성결신앙으로 마귀와 싸워 이기는 경험을 하게 됐다”고 간증했다. 조 군은 이어 “매일 짓는 죄로 인해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가 두려웠는데 이제는 성결의 은혜를 통해 성결한 삶을 살아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조 원우는 이번 수상으로 전액장학금을 받게 됐다.
우수상을 받은 김나실 원우도 신앙생활을 중도에 멈춰야 했던 자신의 죄를 회개하며, 성결 신앙으로 다시 회복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선교사의 자녀인 김나실 양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났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타락한 세상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며, “성결신앙의 은혜를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서 유학온 찌읏 씨는 고향인 캄보디아를 떠나 한국에서 공부하며,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간증해 장려상을 수상했다. 찌읏 씨는 특히 유학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주변 후배나 친구들에게 상처를 준 점을 회개하고 서울신대 신학과에 입학한 후 성결신앙을 체험하면서 그동안의 죄를 회개하고 미워했던 친구들도 용서하게 되었다고 간증했다.
장려상에는 찌읏 씨 외에도 홍지은, 조준기 원우가 각각 수상했다. 본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오희정(M.div 4차), 이지현·이성은·박승현(이상 M.div 3차) 원우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박명수 교수(서울신대 명예) 심사총평에서 “은혜받은 사람들이 나와서 자기의 죄를 자복하고 은혜 받은 얘기를 간증하면 또 다른 부흥의 역사가 나타난다”면서 “성결교회의 가장 근본적인 신앙의 유형이 간증을 통해서 잘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심사위원으로 성결복음선교회 대표 신성철 목사, 박창훈 교수(서울신대) 등이 참가했다.
성결신앙 간증대회는 성결의 신앙을 보다 명확하게 하고, 체험의 신앙을 강조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성결복음선교회(이사장 이종기 목사)와 성결동아리가 주관하고, 남군산교회(담임 이신사 목사)가 상금과 행사비를 후원했다. 남군산교회는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예비 목회자들을 위한 후원을 꾸준하게 하고 있다. 성결신앙 간증대회 역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후원했다.
간증대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선 신요한 목사(성결복음선교회 간사)의 사회로 간주식 전도사(밀알교회)가 기도했고, 성결복음선교회 이사장 이종기 목사(남군산교회 원로)가 설교했다.
이종기 목사는 “코로나19로 교회 신뢰도가 떨어진 이때 성결신앙이 한국교회의 부흥을 이끌어야 한다”며 “성결 복음의 체험을 통해 더욱 하나님께 의지하는 사람들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목사는 이어 “더 많은 신대원생들이 성결 복음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한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은 “성결 복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성결 신앙을 체험함으로 더욱 하나님께 충성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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