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선 김태양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색소폰 연주자 박광식 교수가 오프닝 공연을 했다. 박 교수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 불가리아, 루마니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 등 6개 나라를 순회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들을 위한 평화콘서트를 인도하면서 보고 느꼈던 상황을 증언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 황우여 이사장(전 사회부총리),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 강성락 신안산대학교 총장, 이승률 동북공동체문화재단 이사장, 윤인선 안산동산교회 장로(당회서기)가 환영인사를 전했다.
황우여 이사장은 “우크라이나는 살펴볼수록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 그래서 한국의 형제의 나라라는 마음이 든다”며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독립을 위한 몸부림과 외침, 투쟁은 결코 허사가 아니라 반드시 귀한 열매를 맺는다”고 격려했다.
또한 “우리 젊은이들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유와 독립을 위한 일에 동참해야 한다”며 “우리가 보내는 선물은 피를 흘리지 않도록 하고, 다친 상처를 아물도록 하고, 꿈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약 3개월 전부터 우크라이나를 위한 한국인들의 마음에 감동했다. 한국인들이 약 1,000만 달러의 가치에 달하는 물품을 지원해 주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기업들은 우크라인들을 위해 약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해 주고 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자유를 위해 싸우고 있는데 한국인들이 같이 싸워주고 함께 공감해 주셔서 감사하다. 우크라이나를 위한 다양한 활동들에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강성락 총장은 “예수님의 마음으로 어렵고 고통 받는 사람들을 돕는 것이 기독교인의 본분인데 이번에 다 같은 마음으로 귀한 일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쟁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물품을 지원하고 봉사를 통해 희망과 위로를 주고 하나님의 고귀한 사랑이 전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승률 이사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면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애국심에 감동을 받고 있다. 그리고 희망스토리를 들으면서 감동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관계자들의 애국심과 국제적 협력으로 반드시 우크라이나를 승리와 새로운 미래로 이끌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동산교회 윤인선 장로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 안산동산교회가 물품을 운송하는 물류비용을 후원하게 됐다”며 “이 일을 감당하는데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 김승원 대표와 이주람 학생 등이 난민 현장을 다녀온 상황을 소개했다.
이주람 학생은 “폴란드 난민시설을 방문했다. 저희가 만난 단체마다 희생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으며, 폴란드 시민들이 지속적으로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8월에 폴란드에 가서 그들과 함께할 것이다. 우리 청년들이 그들의 베스트 친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린닥터스 정이한 상임이사(온그룹 서울본부장)는 최근 16명의 의료팀들이 폴란드를 방문해 우크라이나 난민 현장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는 “3개의 난민캠프를 방문했다. 애국심에 불타는 우크라이나인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쟁은 하루빨리 종식되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가치가 지켜지는 것으로 이 전쟁이 끝난다면 저희 온그룹은 우크라이나 복구에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 김철영 공동위원장(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은 2016년부터 우크라이나와 협력사역한 내용을 소개하면서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진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성금모금과 지원 활동 등을 소개했다.
이양구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 위원장(전 우크라이나 대사, 경상대 교수)은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2일 결혼한 허진욱 황성경 커플이 우크라이나의 환경복원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축의금 290만원을 전해주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들은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출발이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축복받는 날에 힘들고 어려운 이웃과 마음을 함께함으로 사랑과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의 젊은이들에게 뜻이 전달되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해주었다. 정말 감동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향후 계획으로 ▶NGO와 각 기관의 정보& 물류허브(일본교회도 동참) ▶지속적인 모금과 지속적인 지원 ▶전후 복구 사업 ▶10만 서포터즈 1만 봉사단 파견 등을 밝혔다.
특히 “우크라이나 지원 활동은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2007년 기름띠가 태안반도를 뒤덮었을 때 120만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10년 걸릴 복구를 1년 만에 이뤄냈는데 그 중 80만 명이 한국교회 봉사단이었다고 들었다. 지금 우리는 제2의 태안반도의 기적을 보여줘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앞장서 우크라이나의 지원과 재건을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공대위는 신안산대학교, 안산동산교회, 그린닥터스,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에 감사장을 전달했으며, 빅콰이어의 클로징 공연을 끝으로 발대식을 마쳤다.한편 우크라이나 지원 공동대책위원회에는 밀알복지재단, 한국마스크산업협회, 그린닥터스, SLP, 스쿨임팩트, 프로보노국제협력재단,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등 70여 개의 기업 및 NGO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과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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