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비전에 임마누엘의 믿음이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비전을 갖게 하옵소서. 단순한 야망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이 있는 하나님의 소원을 마음에 품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소원을 제 안에 두시고 저의 소원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옵소서. 저의 꿈에 하나님의 비전이 담겨있고 그 비전이 제 삶 속에서 나타나게 하옵소서. 요셉의 비전에 임마누엘의 믿음이 나타납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합2:4) 하나님은 역경에 처한 요셉을 그냥 두지 않으셨습니다. 그와 함께하셨고 주변 사람들도 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를 이끌어간 힘은 자신의 의지나 뚝심이 아니라, 임마누엘 신앙이었습니다. 믿음으로 살기에 한계가 있어도 그 장애를 뛰어넘는 믿음을 떨쳐 나타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의지하여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옵소서.

부조리와 모순을 뛰어넘어 믿는 믿음을 주옵소서. 요셉은 인내의 덕을 나타낸 사람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 견딜 수 없는 현실을 만날 때도 그것을 선선히 받아들이게 하옵소서. 힘든 그 순간에도 나는 소망이 있다, 하나님으로 일어설 수 있다 하는 소망으로 기도하고 인내하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시어 요셉이 하는 일마다 잘되도록 돌보신다는 것이 믿음의 진실입니다. 감옥 안에서도 요셉은 놀라운 영향력을 나타냈습니다. 믿음의 진실은 뭇사람들에게 영향력으로 나타납니다. 저의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복을 받게 하옵소서. 믿음의 참됨을 보여주옵소서.

요셉은 이집트는 물론 이웃 나라들까지 기근의 고통에서 구출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을 구원하는 일까지 나아갑니다. 단순히 요셉 자신의 성공이 아닙니다. 비전에는 대가가 요구됩니다. 시각을 바꾸는 믿음, 연단을 이루는 인내, 영향력을 미치는 진실이 함께 하여 꿈이 성취됩니다. “나 항상 깨어서 늘 기도드리며 내 믿음 변치 않도록 날 도와주소서.” 기도에는 믿음이 투자되고 인내가 투자되고 진실이 투자될 때 기도의 열매가 맺어지는 줄 믿습니다. 영적인 시각을 흩뜨리지 말고 살게 하옵소서. 멀리 볼 영적 시력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꿈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현실로 열매 맺어 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9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와 숭의여대에서 교수, 교목실장으로 일했으며, 한국기독교대학 교목회 회장, 한국대학선교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기도시집 香>,〈주를 대림하는 영성>, 〈성서다시보기>(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