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그리고 인격
도서 「은혜 그리고 인격」

기독교문서선교회가 존 오만 교수(웨스트민스터대학교 조직신학과)의 신간 <은혜 그리고 인격>을 출간했다. 저자는 신앙과 성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만이 그리스도인의 인격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행하는 의무와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교회가 거룩하지 못한 모습으로 세상의 빛과 소금에서 멀어지는 요즘, 날마다 하나님께 시선을 두고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회심과 영생의 은혜를 바라는 모든 이에게 지침이 될 것이다.

저자는 “모든 논쟁이 향하고 있는 은혜의 개념에 대해서 비판에 이르지 못한 비판은 생각을 위한 어떤 휴지(休止)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만일 은혜가 전지성에 의해 인도되는 전능자의 힘이라면, 일방적 믿음이 품어야 하는 측면에 관해서 어떤 의심도 일어날 수 없다. 그 주사위는 아우구스티누스주의 쪽에 던져져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믿음이 없다면, 결국에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돌리는 일도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인생의 두려운 실패를 인식해야 하는 때에 언제나처럼, 믿음은 부분적인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 의존해야 한다. 하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변화들의 속도와 크기는 영혼의 신비한 변화로 인함이 아니라 그 듣는 귀 그리고 어떤 것들에 있는 새로운 의미를 지각하는 깨닫는 심령으로 인함이며 이것이 우리를 위해 우리의 총체적 세계를 바꾼다”라고 했다.

이어 “어떤 힘의 무의식적인 단조(鍛造)를 통해서 심령이 참으로 회심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의식적인 시선을 통하여 회심되는 것이며 이로 인해서 새로운 세계가 쾌락과 소유라는 우리 자신의 세계로부터 의무와 훈련이라는 하나님의 세계로 변화되고, 우리의 동료가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됨으로 인해서 만물은 새로워진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므로 말씀은 은혜의 방편으로서 하나님의 우리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가 볼 수 있게 되었던 것의 표현이며 인격체들 역시 볼 수 있는 하나님의 형상 안에서 우리 것처럼 만들어진 마음에 행해진 표현이다. 그러므로 이는 즐겁거나 혹은 심지어 엄숙하고 감명 깊은 말을 선호하는 자들의 마음을 끌 뿐만 아니라 정의의 양심에도 그리하여서 사람들로 이 말씀을 자신들에게 행한 하나님의 어떤 말로 해석하도록 만들 수 있게 한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오직 우리가 무엇이 올바른가를 진실로 알고 행할 때만, 우리는 무엇이 진실로 참된가를 알고 믿는다는 것을 증명하며 이 양자가 없이는 어떤 것도 신앙적 혹은 도덕적 가치 어떤 것도 갖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어떤 행위가 칸트가 부르듯, 동음이어적(同音異語的)—다른 사람들의 양심의 평결이다—이라는 단순한 사실로 인해 이는 가시적으로는 대단히 도덕적일지라도, 도덕적으로 무가치하게 된다. 단지 말로는 건전한 교리가 될지라도, 우리의 신뢰를 가질 가치가 있는 현실에 대한 우리 자신의 통찰력에 속하지 않는 바로 그 순간에 이는 당연히 신앙적으로 무가치하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멸에 대한 진정으로 유일한 신앙적 소망은 하나님이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라 산 자의 하나님을 아는 것만큼이나 그렇게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다. 이 소망은 ‘다가올 삶을 위해 살자’가 아니라 ‘이제 우리는 영생을 갖는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이후에 행복하기 위해 지금 비참하게 되는 것 대신에 소망은 우리에게 축복이 끝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그런 성질의 축복을 현재에 소유하도록 할 것”이라며 “소망 안에서 죽을 공포를 이기는 승리를 이미 갖음으로 하여, 이는 우리에게 마지막 원수인 죽음을 이기는 승리를 확신하는 권리를 준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은 누구든지 인격의 변화를 통해 마침내 예수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기는 바란다. 신앙생활을 하면 저절로 성품이 달라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갖는 사람이 있다. 반대로 자신의 힘과 의지로 얼마든지 원하는 성품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만만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라며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만이 우리의 인격에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로서 행하는 의무와 훈련이 필요하다. 이 책이 영생의 은혜를 바라는 이들과 거룩하지 못한 모습으로 나아가는 요즘 교회들에게 귀한 지침서가 되길 소망한다”라고 했다.

한편, 존 오만 교수는 영국 장로교 신학자로서 1907년 웨스트민스터 조직신학 교수로 임명되었다. 그는 신적 감각과 인격적 존재의 연관성을 가르쳤다. 저서로는 <은혜 그리고 인격>, ‘Vision and Authority’, ‘The Church and the Divine Order’, ‘Grace and Personality’, ‘The Natural and the Supernatura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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