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문화예술진흥원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이사장 이점봉)이 17일 경기도 남양주 다산중앙로 소재 정약용 도서관에서 이 도서관의 개관 2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다산 정약용 포럼’을 개최했다.

‘다산정신을 오늘에 되살린다’라는 주제로 열린 포람에서 사회를 맡은 문화진흥원 이효상 원장은 개회사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애민사상과 실사구시 정신을 기리고 근대 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환영사에서 “다산 선생의 고향인 남양주에서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되살리는 일에 74만 남양주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주강연자로 나선 박석무 (사)다산연구소 이사장은 다산의 일생을 소개하며, 시대를 읽는 그의 문제의식이 오늘날 필요함을 강조했다.

박석무 (사)다산연구소 이사장
박석무 (사)다산연구소 이사장 ©다산문화예술진흥원
강연에서 그는 “천하부이구(天下腐以久), ‘온 세상이 썩은 지 오래’라는 그의 탄식에서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따라서 그의 저서에는 국가가 얼마나 부패했으며, 어떻게 부패를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담겨있다”며,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과 ‘법과 제도의 변화와 개혁이 필수라는 것’, 그리고 ‘기술 개혁’ 이 세가지를 부패를 막으려는 다산의 개혁의지로 제시했다.

그렇다면 다산 정약용이 꿈꾸던 나라는 어떤 나라였을까. ‘공정하고 청렴한 나라’를 강조한 박 이사장은 “공정하지 못하고 청렴하지 않으면, 늘 약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공정은 공직자들의 본질적인 의무”라며 “청렴하지 않은 자는 공직 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공직과 지도자의 자리에 있어야 나라다운 나라가 된다”고 했다.

이어 “3대 개혁을 통해 부패에서 벗어나 공정하고 청렴한 세상을 만들자는 것, 이것이 다산 정약용이 500여 권을 통해 강조한 내용인 동시에, 그가 꿈꾸던 조선의 모습이었다”며 “오늘 우리 시대가 다산의 가르침을 따를 때 우리 나라가 일류국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전했다.

다산문화예술진흥원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이효상 원장 ©다산문화예술진흥원
이후 진흥원 자문위원장 엄창섭 고려대 교수가 내빈을 소개했다. 손병덕 파독근로자복지재단 이사장, 남양주 기독교총연합회 설동욱 총회장, 주광덕 전 국회의원과 김은혜 전 국회의원, 박창작 배드민턴협회 회장, 민경조 퇴계원 산대놀이 보존회장, 박순직 구리장애인협회장, 김운 엔터테이먼트 대표, 김정숙 KJS투어 대표, 배정호 그레이트코리아 대표, 고명안 국민대교수, 서상철 대보토건 대표 전윤배 창조 엔터테인먼트 대표, 반성숙 평내주민자치회 회장, 진규동 다산미래원 대표, 석충훈 HMK 엔터테이먼트 대표, 최식 다산지역기독교연합회 회장, 정은정 꿈을 키우는 마중물 대표 등이다.

한편, 다산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005년 ‘한국예술문화원’으로 출발해 2016년 ‘근대문화진흥원’을 거쳐 2018년 ‘다산문화예술진흥원’으로 변화를 계속해 왔으며, 다산 정신을 계승·확산하므로 그 학문과 사상을 오늘에 되살려 한류 브랜드화 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밖에 정약용포럼과 정약용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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