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오 선교사는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13년 간 현지인을 위한 선교를 감당하다 전쟁 발발로 그곳을 탈출해야 했다.
이날 기도회에서 김영한 박사(샬롬나비 상임대표)는 김대오 선교사를 격려하고 회원들이 정성을 모아서 전달한 헌금에 감사를 표했다. 이후 샬롬나비 중보기도 이사인 배선영 목사(송파가나교회)는 기도목록을 만들어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기천 교수(장신대 신약학)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우크라이나에 당장 전쟁이 그치고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통성기도를 했고, 이어서 최성민 간사가 우크라이나를 위한 기도를 드렸다.
갑작스럽게 발발한 전쟁으로 우크라이나를 탈출한 김대오 선교사는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우울증과 고통 가운데 기도하는 중에 샬롬나비가 처음으로 기도회를 마련하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헌금을 전달해 준 것에 새롭게 재기를 할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에 두 번째 기도회에 참석해 “가난한 자를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 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공경하는 자니라”(잠 14:31)하는 말씀으로 설교하고 선교 보고를 했다.
김 선교사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벌어졌지만 우크라이나 2.5%의 기독교인이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유럽 전체로 흩어져 교회를 개척하는 사역을 하면서 우크라이나 디아스포라를 위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또한 김 선교사는 ”돈바스 지역 주민의 20%를 차지하는 러시아 국민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푸틴이 일으킨 이번 전쟁을 통해 오히려 우크라이나가 자국의 언어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극우세력이 러시아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정책으로 인한 언어 전쟁의 성격이 있다”고 했다.
김 선교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폐허가 된 전쟁터에 강력한 사랑으로 임재하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본토에 있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부족한 식품과 의료품이 속히 마련되어 전달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한편, 영국에서 선교사역을 감당하는 김영환·김주영 선교사 부부는 전쟁 트라우마를 겪는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전인적 치유가 일어나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의 임재를 경험하길 기도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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