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이 2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 창립식을 개최했다.
이날 1부 창립식은 이선영 홍보대사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장창수 목사(대명교회)의 대표기도, 유원식 회장(기아대책)의 개회사, 지형은 목사(성락성결교회, 기아대책 이사장)의 환영사, 위촉식, 비전선포식, 기념사진 촬영 순서로 진행됐다.
먼저, 유원식 회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사회의 변화의 속도가 10년은 당겨졌다고 말한다. 한국교회 역시 빠른 속도로 환경이 달라지고 있다”며 “온라인 예배, MZ세대를 위한 교육,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 등 여러 면에서 교회가 생각해야 될 부분이 많아졌다”고 했다.
이어 “기아대책은 지난 33년간 한국교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 교회와 함께 이웃을 섬기고,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쓰며, 예수님처럼 섬기기 위해 노력했다”며 “한국교회의 진정한 파트너로서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연합하고 소통하고자 한다. 생명을 살리고, 사람을 세우는 교회를 위해, 기아대책이 한국교회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환영사를 맡은 지형은 목사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큰 특징은 기쁨이다. 천지만물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께서는 크게 기뻐하셨고, 그리스도를 주로 받아들임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환희이다.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가 연대의 기쁨이 충만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창세기 13~14장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너는 눈을 들어 바라보라’고 말씀하셨다. 그 당시 아브라함의 사정은 대를 이을 자식도 없고, 겨우 정착한 가나안 땅에서도 자신의 땅이 없었고 가난했다”며 “우리식으로 표현하면 학연지연 등 어떠한 연줄도 없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그의 인생에서 위대한 도전이 있었을 것이다. 한국교회는 코로나19가 시작되기 전부터 복음의 참된 능력을 많은 부분 잃고, 자만했던 갇힌 공동체였다. 이젠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박재범 부문장은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 비전선언에서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목회자들의 모임”이라며 “한국교회의 변화와 성숙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가나안성도 지역사회 섬김, 이주민, 해외선교, 다음세대 등 한국교회가 처한 이슈에 대해 함께 고민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가 가진 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90년대를 지나 2000년대 이후 개신교 인구는 감소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제는 점점 쇠퇴하는 듯 보인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의 발전과 맥락을 같이 해 왔다.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발전, 그리고 사회적 복지활동에 큰 역할을 해 왔다”며 “그러나 2000년대 이후 교회의 윤리적인 문제와 더불어 정보통신의 비약적인 발전과 삶의 질적 변화, 다양한 문화 환경의 변화와 MZ세대의 등장 등 급변하는 흐름에 대응하지 못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예배환경이 변화하고 다음세대의 이탈 등 위기가 점점 가속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위기 속에서 한국교회를 다시 일으키고자 애쓰는 목회자분들이 많이 있다”며 “개교회별로 귀한 사역들을 너무나도 잘 감당해 주고 계신다. 특별히 4050 젊은 목회자분들의 열정을 합하여 더 큰 힘을 발휘해야 할 때이다. 그 일을 위해 우리는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를 시작한다”고 했다.
그는 “기아대책은 미션 NGO로서 성도와 함께 일 해왔다. 이는 바로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 교회를 통해 일하시길 원하시기 때문”이라며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말과 행동을 전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를 나타내 보이고 확장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말 뿐 아니라 하나님의 손과 발처럼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의 진정한 선교파트너인 기아대책은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를 통해 차세대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연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부문장은 “주요사업계획으로는 먼저, 한국사회 속에서의 교회와 목회의 방향과 대안을 대응하기 위한 주요트렌드 책자를 매년 발간하고, 둘째로 한국교회 미래 비전을 위한 정기 모임 및 지역그룹 세미나를 열고, 셋째로 한국교회 변화와 성숙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교회의 사회 참여를 위한 기아대책 캠페인 연계)하며, 마지막 넷째로 한국교회트렌드 2023을 중심으로 목회와 교회의 다양한 이슈에 관한 목회자 연구모임을 가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는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이 땅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여 세상이 사랑하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 세워지고, 한국교회가 변화를 통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영적 성숙을 통해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어 가며, 한국교회의 미래를 잘 준비하여 모든 성도가 영적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음 세대가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하고 찬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가 잘 준비되기를 원하며, 우리의 교제와 연합이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시길 원한다. 기아대책은 목회자미래비전네트워크를 통해 한국교회와 더욱 가까이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서 위촉식 및 서명식이 진행됐다. 대표섬김이로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가 위촉됐다. 김 목사는 “선교현장의 최고의 경쟁력은 목사들이다. 그러나 동시에 홀로 사역하시는 분이 목사”라며 “제일 부담을 느끼고, 외롭고, 중압감이 크다. 그런데 전국 네트워크를 형성해 모이게 될 때, 미래 비전의 여러 현실에 대한 답이 나오며, 선교하는 목회의 힘이 생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섬길 수 있는 자리로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며 “많은 목사님들로부터 배움의 자리가 되어 한국교회에서 외롭게 목회하는 목사님들과 연결되고, 모두가 축복의 통로가 되며, 그러한 자리에 저도 섬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에는 지역·분과·기획위원 위촉식이 이어졌으며, 기념촬영으로 1부 창립식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어진 2부 세미나에서는 강찬 목사(기아대책 CCM홍보대사)의 특송을 시작으로, 지용근 대표가 ‘통계로 보는 한국교회의 현재와 미래’, 주경훈 목사가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육’ 주제의 특강, 박재문 부문장의 사업보고, 광고 순서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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