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란노서원이 김병삼 목사(만나교회)의 신간 <일상의 결정들>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초대교회 역사 가운데 있었던 중요한 순간 중 열두 가지 결정의 순간들을 사도행전에서 뽑아서 독자들의 삶에서 자주 고민하는 문제들에 빗대어 일상에서 올바른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집필했다.
저자는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믿음의 공동체다. 참된 교회 공동체에는 명확한 표식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고 기다리는 것”이라며 “주님을 신실하게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만이 이 기다림을 견뎌 낸다. 우리는 흔히 ‘은혜받으세요’, ‘은혜받았어요’라는 말을 한다. 은혜를 받으면 저절로 신앙생활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것이지만, 그러나 이것은 우리가 자주 범하는 신앙의 오류 가운데 하나다. 초대교회는 성령의 역사가 아주 강하게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힘쓰니라’고 했다. 즉 은혜받은 자들이 애쓰지 않으면 그 은혜는 실제 우리 삶에 현실화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성령 충만하여’라는 말씀에 주목해야 한다. 즉 우리가 세상과 충돌하는 이유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 때문인지, 아니면 그동안 살아왔던 관습을 지키기 위해 세상을 무시해서인지 분별해야 한다. 흥미로운 것은, 순교한 스데반은 물론 순교자로 만든 유대인들 역시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근거를 두고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둘의 차이는 무엇인가? 스데반은 성령이 충만하여 성령의 다스림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스데반을 죽인 사람들은 스스로 하나님을 믿는다고는 했지만 성령의 다스림 가운데 있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속에 치유되지 않은 상처는 하나님의 계획을 가로막는 복병과 같다. 또한 어떤 일의 원인과 결과에 대하여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가지고 너무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우리의 지식과 경험이 하나님의 계획을 가로막지 않도록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계획을 가로막는 유혹은 늘 우리가 영광을 얻으려 할 때 온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라고 했다.
저자는 이어 “인생의 항해에서 풍랑을 만나는 순간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지 결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누구를 믿고 있는지, 무엇을 의심하고 있는지 밝혀지는 순간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그는 “결정 장애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는 결정을 내리기 힘들어한다. 결정의 결과를 알기 어렵고, 그 결과를 자신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라며 “한편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알지만, 나의 이익과 관계된 일이라면 말씀과 이익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초대교회 역사 가운데는 중요한 순간들이 많았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주의 약속을 기다리는 순간,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성령을 속인 순간, 아나니아가 바울을 만나는 순간 그러한 결정들이 모여 사도행전의 역사가 되었다. 만일 사도들이나 등장인물들이 다른 결정을 내렸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그들은 무엇을 근거로 그러한 결정을 내렸을까에 대해 생각하며 묵상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인정받고 싶은 게 잘못인가요?’ ‘또 용서하고 믿어 줘야 하나요?’ 등 열두 가지 결정의 순간들을 사도행전에서 뽑아 보았다. 이는 우리 삶에서 자주 고민하는 문제들이다. 열두 가지 이야기에 대한 질문과 답이 일상에서 올바른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삶에서 내리는 결정이 하나님 앞에서 우리 인생을 복되게 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한편, 김병삼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역사 신학으로 신학석사, 미국 개렛 신학대학원에서 목회 신학석사, UTS(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소 선교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만나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으며 (사)월드휴먼브리지대표, 하늘다리호스피스 이시장 등을 겸임하고 있다.
탁월한 예배 지도자, 흡입력 있는 설교가,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창조하는 목회자로서 그는 성경을 묵상하고 책을 가까이하여 얻은 지혜를 후히 나누며 많은 그리스도인에게 올바른 신앙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저서로는 <치열한 도전>, <치열한 복음>, <액션 플랜>, <누가 왕인가?>, <텅 빈 경건>, <주님은 나의 최고봉 묵상집>, <그래야 행복합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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